2016년 상반기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어섰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한 취업시장에 취업 준비생들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부족함 없이 해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학점과 토익점수 관리는 물론 자격증, 봉사활동 등에도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노력에도 번번이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면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모두 돌아보면서, 본인만의 노력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외모라는 부분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면접 및 서류 심사에서 얼굴 혹은 인상을 체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한국에서 외모는 주요한 경쟁력이니만큼 취업을 위해서는 외모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취업성형을 결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공채시기가 가까워지면 성형외과 시술이 일부 증가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시기 늘어나는 시술, 즉 취업성형 부위는 바로 눈과 코다. 얼굴의 중심에 자리한 코와 시선을 마주하는 눈의 모양을 개선하면 인상을 가꾸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도 공채시즌 전 수술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특히나 취업성형의 경우 이미지 개선이 목적인만큼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거나 연예인 같은 결과를 원하는 등 주객전도가 되는 상황은 절대로 경계해야 한다.


공채 앞두고 취업성형 고민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밝은얼굴성형외과 손경동 원장은 “눈성형이나 코성형은 최근 보편화된 수술 중 하나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공채시즌 전 급한 마음에 쫓기듯이 수술을 결정하거나 과한 의욕만으로 수술을 진행할 경우 만족도가 떨어지기 쉽다”고 조언한다.



이어 손 원장은 “성형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여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또한 집도의의 경력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술의 프로세스나 방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꼼꼼하게 체크해야할 것은 코성형이다. 이제 많은 이들이 절개법, 매몰법 등 눈성형의 많은 요소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코성형에 대한 지식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코재수술을 받게 되는 상황도 적지 않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