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코라고 하면 어감은 좋지만 요즈음의 외모 트렌드에 적합한 요소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크고 뭉툭한 코를 일컬어 모두 복코라고 하는데, 요즈음 미남 미녀로 구분되는 이들은 이와는 전혀 다른 날렵하고 똑바른 콧대와 동그랗게 모양이 잘 잡힌 콧망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코가 싫은 경우는 물론 연예인들과 다른 코 때문에 실망한 경우도 적지 않을 지경.
그렇다면 복코는 대체 왜 나타나는 것일까. 복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코끝의 연골이 옆으로 벌어지거나 과도하게 커서 코끝이 둥글고 커 보이는 경우와 코에 비해 콧볼만 지나치게 큰 경우이다. 이중에서도 복코는 코 양쪽으로 코를 감싸고 있는 지방이 많아 코끝이 동그란 형태를 취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인을 통해 나타나는 복코는 코끝이 뭉툭하고 낮거나, 얼굴에 비해 콧구멍이 커 자칫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러운 인상을 주기 쉽다. 때문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은 특히 복코성형을 통해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어 김 원장은 “복코성형은 피부층이 두꺼운 경우 근막조직을 충분히 제거하는 방법, 지방층이 두꺼운 경우 지방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연골이 퍼진 경우 연골 일부를 절제하고 퍼진 부분은 모아지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근막과 지방을 얼마나 제거하고 연골을 얼마나 제대로 모아주느냐가 핵심인 수술로 집도의의 경험과 감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 또한 복코수술의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의사의 수술 경험만큼이나 병원의 사후관리 시스템도 중요하다. 복코수술은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복코를 가진 이들은 대개 피부층이 두껍고 지방이 많기 때문에 수술 전후에 출혈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술 후 피가 고이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피가 고일 경우 코끝에 발생한 혈종이 흉터조직을 많이 만들어 복코를 재발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필히 스플린트를 덧대주고 경우에 따라 흉터 관리 주사도 맞으면 좋다.
복코를 가진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붓기가 심하고 회복기간도 훨씬 긴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붓기가 완전히 빠지고 수술 효과를 확실하게 알게 되는 데도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최소 3개월 정도인데, 이 기간 동안 부기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조금 더 부기가 원활하게 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복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병원 및 전문의 선택에서부터 후기 관리까지 어느 한 단계 놓치지 않을 만큼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는 수술 중, 수술 후에서 직접 깨달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사전조사를 통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 수 있으므로 참고해두면 좋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필수적으로 금연 및 금주해야 한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