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요즈음은 다치거나 신체 일부를 잃은 사람도 보조기구 등을 통해 도움을 받거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임플란트다. 인접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연치아와 흡사한 기능성을 발휘하는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후 치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중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문제는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음에도 가격과 광고만을 믿고 섣불리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주의하게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할 경우 자칫 실패를 하는 사례가 벌어질 수 있으니 병원선택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첫수술로 인해 감염이나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우선된다. 때문에 임플란트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기간이 오래 걸리고 난이도가 높은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재수술 자체가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임플란트 정보를 꼼꼼히 수집하여 정확한 상담 및 진단,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플란트 부작용 예방하고 성공률 높이기 위해 체크해야 할 세 가지
평택역에 자리한 팀플란트치과 김태득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소중한 치아를 위한 결정이므로 반드시 내원 상담을 직접 받도록 해야 한다. 치아 및 잇몸 상태에 대해 정확한 검진을 통해서야만 그에 대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치과분야별 치료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인정의, 전문의들이 의료진으로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반드시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첫 번째는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을 통해 꼭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만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하는가 하는 것이다. 일부 치과에서 임플란트가 굳이 필요 없는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임플란트 수술을 권유하는 일이 있으므로 이는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치아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치는 지의 여부다. 잇몸 속에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이를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잇몸 속의 뼈가 부족하다면 자가골, 인공뼈를 선택해서 채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처럼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세 번째는 개개인의 구강상태에 맞는 안정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적용하는가 하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 아래 뼈가 얇거나 부족하여 수술이 어려운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므로 충분한 설명 없이 수술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전문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00세 시대에 들어선 요즈음 치아건강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므로 평소 치아관리에 힘쓰도록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경우 꼼꼼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치아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