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2017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국내 최고의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이 어느덧 11회째를 맞았다.

한국경제매거진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면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2016년도 ‘한국대학신문’의 리서치 자료, ‘사람인’ 기업 선호도 조사, ‘캠퍼스 잡앤조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턴하기 좋은 기업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일하기 좋은 기업 자료와 2017년 1월부터 진행된 각 대학교 리서치 자료를 토대로 1차 후보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신뢰·윤리·인재·미래 등 경영 활동 그리고 복리후생·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 한국몰렉스(유),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8년 연속 수상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한국몰렉스가 올해도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 선정됐다. 8년 연속이다. 한국몰렉스는 경영진의 신뢰도와 리더십이 우수하며 조직 구성원들 간에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몰렉스에는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내부 인트라넷 자유 게시판 이름 역시 ‘소통’이다. 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간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펼쳐진다.

이런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바탕으로 사내에서 YPG(Young Professionals Group)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YPG는 다양성과 포용 정책을 기반으로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돼 자기 계발·봉사 활동·소통·체육·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벤트를 주최한다.

또한 한국몰렉스는 직원들이 자체 제작하는 전자 사보인 ‘렉스고(Lex’s Go)’를 통해 여러 가지 사내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직원 개개인의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사내 어학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외부 강사 초청 강연 및 사외 교육 등 다양한 종류의 단계별·계층별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운용 중이다.

또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재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며 직원들의 여가 활동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사내 헬스장·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통해 15개 이상 동호회의 운영비도 지원한다.


◆ ㈜이베이코리아,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전자 상거래 기업 G마켓·옥션·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한 소통을 강조하고 일과 삶의 균형 중시,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복지제도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베이코리아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한글 직위 사용을 폐지했다. 대리·과장이라는 호칭이 사라지고 대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님’이라는 공통 호칭을 사용한다.

호칭 구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제약이나 역할 한계 설정을 방지하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표이사실·임원실도 별도 공간이 없고 사원과 같은 책상을 사용한다.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 늘면서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하고 오후 4시에 퇴근한다.

한 달에 한 번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퇴근 시간을 2시간 앞당겼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 제도’도 운영해 개인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김이경 인사부문장은 “한국 최고의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차별화된 복지 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호상사, “재미있고 신명나게 일하는 평생직장”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주)주호상사는 플라이 낚시에 사용되는 플라이 릴과 플라이 로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이다.

1994년 설립돼 플라이 릴과 플라이 로드 및 각종 ROD를 생산, 전량 미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과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해 2008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10여 개의 국내외 특허를 가지고 있다.

(주)주호상사는 최고 품질의 우수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2001년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50여 명, 중국 25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주호상사는 설립 이후 매년 20% 이상씩 지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20억~130억원 매출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주)주호상사의 이러한 안정적 성장의 동력은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밑바탕이 됐다.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복지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클럽 활동 지원(낚시, 등산 외) 및 기숙사 운영, 직원 대출 제도, 개인역량 발전 지원 제도, 직원들의 운동시설과 휴게시설 확충이 대표적이다.


◆ ㈜바디프랜드, “직원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한다”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2017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 선정된 바디프랜드는 심사 과정에서 나이·출신·학력을 배제한 인재 발굴과 ‘전 직원 정규직’ 채용 원칙, ‘직원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한다’는 경영 가치 실현을 위한 복지 확대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 연봉의 120% 보장’이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다양한 영역의 인재를 경영진이 직접 찾아 나서고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한 ‘100% 정규직 채용 원칙’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본사에 운영 중인 시설 ‘살롱 드 바디프랜드(헤어숍&네일아트숍)’와 ‘빌리지 드 바디프랜드(피트니스센터·도서관·카페 등)’, ‘카페테리아 드 바디프랜드(구내식당)’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정규직 채용과 회사 성장에 따른 임직원 대상 복지 투자 확대 등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노력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바디프랜드인 모두가 회사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직원 중심 인사와 복지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바디프랜드는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안마의자와 ‘라클라우드(이탈리아산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W정수기(자가 필터 교체 직수형 정수기)’ 등의 헬스 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씨엔플러스,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독려하는 기업”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씨엔플러스는 커넥터 전문 기업으로, 창립 초기에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용 커넥터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LG·삼성 등 대기업의 주요 공급 협력사로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DD), 2차전지, 모바일 기기, 생활 가전, 태양광 등 다양한 전자제품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현재 씨엔플러스는 시흥 본사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에서 약 3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의 원활한 소통과 적절한 업무 보고를 위해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기여도에 따라 포상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켰다.

씨엔플러스의 복리후생 제도에는 퇴직연금제, 정기 건강검진, 장기근속자 포상, 단체 상해보험 가입 등이 있다. 또한 매달 이달의 사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칭찬릴레이’와 숙소 지원, 식사 제공, 통근 셔틀버스 운영 등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기업 학습 문화를 촉진하고 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개개인의 개발 요구에 맞춰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장·단기 해외 파견 근무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고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오케이몰, “업무와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6개 기업 수상
오케이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사기 진작 비용 지급, 점심시간 연장 등 여러 복지 혜택에 대해 호평을 받아 ‘2017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전 직원의 95% 이상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를 모두 사용할 정도로 자유로운 연차 사용 분위기를 조성해 업무와 여가의 균형을 이루도록 한 것이 오케이몰의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에 큰 영향을 줬다.

이 밖에 오케이몰의 사내 헬스장과 휴게시설·도서관 등 직원들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직원은 눈치 보는 일 없이 언제라도 자신이 원할 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케이몰 관계자는 “오케이몰 전 직원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케이몰의 복지는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직원 복지로는 제주도 최고급 리조트 지원, 암 검진 및 치료비용 지원 등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 늘릴 계획이다.

오케이몰은 ‘1등 온라인 쇼핑몰을 목표로’라는 구호 아래 패션·잡화·뷰티, 아웃도어·캠핑, 레저스포츠,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며 매년 급속히 성장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우수한 직원 복지 혜택을 인정받아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 친화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