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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주름살 덜고 숨통 틔우는 경기도 소상공인과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경기도 소상공인과 직원들. © 서범세 기자

극심한 실업난이 지속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은 소상공인 창업이 늘고 있다. 경기도 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약 64만 개로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138만여 명으로 전국 1위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창업을 해도 사업체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경기 불황 장기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국내 소상공인들의 5년 내 폐업률은 70%에 육박한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 대출규제 강화,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업종별 과당경쟁 등 소상공인을 둘러싼 경영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서 경기도는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 경영 안정 및 활성화, 폐업 충격 완화 및 재기 등 창업부터 성장, 폐업단계까지 생애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생존률을 향상시키고 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다.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경기도 소상공인과의 분주한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소상공인 SOS 경영지원단은 정보 및 준비가 부족한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현장 서비스다. © 경기도 아카이브

◆ AM 09:00 위기의 소상공인이 ‘SOS’ 하면 달려갑니다

“이 맛에 소상공인과에서 일하지~.”
아침부터 소상공인과 직원들의 얼굴이 밝다.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은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한 건의 게시물이었다.
양주에서 식용곤충사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도민 A씨는 “식용곤충사업을 시작할 때는 ‘미래식량’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홍보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식용곤충의 판로는 그리 넓지 않았고 더 이상 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다 우연히 ‘소상공인 SOS 경영지원단’ 소식을 듣고 문의했더니 다음 날 바로 농장까지 담당자가 찾아와 친절하게 컨설팅을 해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상담을 받아보니 농장의 간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기도의 도움으로 새 간판을 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A씨는 또 “밀웜을 키우면서 어려운 점을 토로할 때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SOS 경영지원단은 정보 및 준비가 부족한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현장 서비스다. 도는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도내 11개 지역에 12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자금, 경영, 상권분석, 홍보•마케팅 등 다양하고 전문적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소상공인 SOS 경영지원단 문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 031-259-7402 / 권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 1544–9881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은 사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전국 최초, 경기도만의 맞춤형 지원정책이다. © 서범세 기자

◆ AM 11:00 소상공인 환경 개선에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작은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데, 너무 낡고 어수선해서 손님이 없나 싶어요. 손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가게가 되도록 환경을 바꿔보고 싶은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소상공인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싶은데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였다.
소상공인 SOS 경영지원단이 업체의 문제점을 진단•분석해주는 사업이라면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은 사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전국 최초, 경기도만의 맞춤형 지원정책이다. 점포당 최대 300만원(자부담 2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고양시 소재 특수디자인블록 제조업체 B사. 이 업체는 2014년 창업해 해당 분야에서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로 기술능력이 뛰어난 촉망받는 소상공인이었다. 다만, 제대로 된 기업 홈페이지가 없어 마케팅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국내 마케팅이야 직접 대면하는 방법이 있다지만, 외국 바이어들까지 직접 만나 마케팅을 벌일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B사는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에 도움을 청했고 B사의 요구사항에 꼭 맞는 국•영문 겸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B사의 연간 매출은 당초 6600만원에서 10억96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직원도 6명이나 더 채용해 9명이 근무하는 어엿한 사업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문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 031-259-7402 / 권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 1544–9881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은 기존 도내 우수 소상공인의 사업을 ‘공정거래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경기도 아카이브

◆ PM 2:00 갑질 No! 동반자 OK! 경기도형 착한 프랜차이즈 육성
오후 2시, 소상공인과 담당자가 출장길에 올랐다. 목적지는 고양시의 한 무인세탁편의점.
24시간 무인세탁편의점 C사는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을 통해 캐릭터 개발, 브랜드 디자인 등을 지원 받아 올해 9월 기준 총 9개의 직영 및 가맹점을 출점하는 데 성공했다. 월 매출은 4800만원에서 1억4100만원으로 193%나 증가했고,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은 기존 도내 우수 소상공인의 사업을 ‘공정거래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210만원 한도 내에서 프랜차이즈화 구축 가능성 유무 사전진단, 사업검증, 타당성 조사 등 기본 컨설팅을 받은 후 프랜차이즈 시스템 체계 구축(2000만원 내)과 브랜드 디자인 및 IT 환경 구축(2000만원 내), 마케팅 지원(800만원 내) 등 각 분야별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이슈로 부상한 ‘갑질 프랜차이즈’와 같은 폐단을 막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시작단계부터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 각종 매뉴얼 등을 보완, 투명한 가맹계약을 유도하는 등 ‘불공정거래 없는 상생 프랜차이즈 모범 모델’을 시스템화하고 있다.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 문의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정보 포털 www.egbiz.or.kr 031-259-7411


경기도는 기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폐업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진입은 줄이고 퇴로는 열어 두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 서범세 기자

◆ PM 4:00 떠나는 뒷모습도 아름답게… 사업정리 도우미
안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D씨는 경영 악화로 업종전환을 검토 중이었다. 매장과 주변상권을 꼼꼼하게 둘러본 사업정리 도우미 컨설턴트는 D씨에게 브런치카페로 업종전환을 권했고, 이를 위해 신규 코스요리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소상공인 사업정리 도우미’는 경영 악화로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사업정리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업정리비용(원상복구 및 철거비) 또는 기술훈련비용(교육수강비)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 폐업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고 재기를 돕는 프로젝트다.
세무와 재무, 부동산 등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현장에 나가 안전하게 폐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재기를 위한 취업과 교육지원, 각종 지원금 주선 등을 제공한다.
서기천 경기도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지원팀장은 “앞으로 기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폐업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진입은 줄이고 퇴로는 열어 두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사업정리 도우미 문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 031-259-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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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7-1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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