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콘텐츠 비즈니스 이야기' 스타트
[새 연재] ‘온라인·모바일’ 태풍 속 콘텐츠 산업…기회의 땅을 찾아라
(사진)네오터치포인트가 ‘서울여자’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한경비즈니스=길덕 이노션 미디어컨텐츠팀장 I 사진 각 사 제공] ‘쫄깃한 콘텐츠 비즈니스 이야기’에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변화 모습을 담았다.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그 양상을 제대로 보여주기는 어렵겠지만 콘텐츠 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열정·비전·고민·갈등 등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을 쫄깃하게 알아볼 계획이다.

“단군 이후 가장 많은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다고 확신한다.”

얼마 전까지 웅진씽크북 대표로 일했던 서영택 대표의 얘기다. 10년간 있었던 웅진그룹을 떠난 그는 최근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콘텐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의 홍수라고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콘텐츠가 소비될 여지가 있다고 확신한다.”
MCN(Multi Channel Network : 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체 샌드박스의 이필성 대표는 지난해 6월 구글코리아를 나와 이 회사를 설립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들은 콘텐츠 소비 형태와 이에 따른 변화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콘텐츠 강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상파TV·신문·잡지 등 올드 미디어의 광고 수입은 계속해 줄고 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결과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 사이에 위기감이 팽배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미디어 산업의 가치 사슬은 크게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로 구분할 수 있다. 지상파TV·신문·잡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등을 모두 갖고 있다.
반면 인터넷과 함께 등장한 미디어들은 이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검색·포털·동영상 플랫폼 등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이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매체들의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능이 약화되고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이 주요 기능이 되고 있다.

◆ 짧고 가벼운 스마트폰형 콘텐츠 ‘인기’

최근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으로 네트워크 환경이 급속히 개선되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미디어 산업의 변화가 콘텐츠 영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생산, 소비되는 것이다.

글씨가 빼곡한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긴 시간이 필요한 것보다 이동 중에 짧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심각한 내용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현상은 콘텐츠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사업자들을 등장시키고 시장의 투자 자금들이 이런 사업자들에게 몰리고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들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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