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국내 커피업계에 새로운 바람…대용량 RTD 컵커피 돌풍의 주역 ‘앤업카페’
맛은 물론 건강까지 잡은 시그니처 커피…일동후디스 ‘노블’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일동후디스는 2017년 12월 ‘커피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깨고 ‘커피 본연의 건강함’을 담은 ‘노블’을 선보였다. 과거 분유 제품으로 주목받았던 일동후디스는 노블과 함께 국내 최초 대용량 즉석 음료(RTD) 컵커피 ‘앤업카페’를 선보이며 국내 커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노블 제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폴리페놀’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폴리페놀은 체내의 활성산소, 즉 유해 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커피 생두(그린커피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로스팅 과정에서 온도에 따라 최대 90% 파괴되기 때문에 일반 커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일동후디스는 이러한 과정에 주목해 그린커피빈에서 폴리페놀을 추출, 커피와 블렌딩하는 방식을 적용해 일반 커피 대비 폴리페놀의 함량을 약 2~3배 높였다. 여기에 스페셜티 커피인 예가체프 코케 원두를 사용해 깊은 맛과 향을 담았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평가에서 인증 받은 최고급 생두로 만든 커피다.

일동후디스는 ‘노블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노블 커피믹스’와 ‘노블 카페라떼’ 제품에도 건강에 중점을 뒀다. 기존 믹스 제품 등은 ‘프림’으로 알려져 있는 ‘크리머’를 사용해 커피를 부드럽게 만들고 고유의 쓴맛을 완화해 주는 식물성 경화 유지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공적 경화 공정을 거치며 유익한 불포화지방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포화지방으로 바뀌게 된다.

일동후디스는 노블 믹스와 라떼 제품에 크리머 대신 코코넛오일과 1A 등급 우유를 적용했다. 설탕 대신 당 흡수를 낮추는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해 건강한 단맛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앤업카페 누적 판매량 5500만 개 돌파
맛은 물론 건강까지 잡은 시그니처 커피…일동후디스 ‘노블’
일동후디스의 ‘앤업카페’는 2015년 6월 출시 직후 국내 RTD 컵커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품이다. 앤업카페는 200~250mL 용량의 RTD 컵커피 제품들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300mL 대용량 사이즈로 주 타깃인 2030 소비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앤업카페는 “뛰어난 맛(TASTE UP)과 큰 용량(SIZE UP),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분까지 좋게(FEEL UP) 만든다”는 3UP 컨셉의 RTD 컵커피다.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리얼 라떼’와 ‘에스프레소 돌체라떼’, ‘플랫화이트’, ‘아메리카노’, ‘생카라멜 마끼아또’ 등 총 7종으로 구성했다.

앤업카페는 ‘커피의 귀부인’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를 사용했다. 국산 1A 등급 원유와 아라비카 100% 원두를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텀블러를 연상시키는 패키지에 트렌디한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앤업카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맛과 디자인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55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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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1호(2019.04.22 ~ 2019.04.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