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최상급 원두와 차별화된 로스팅 통한 고품질 유지
엔제리너스, 소비자 취향 조사해 제품 리뉴얼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엔제리너스(Angel-in-us)’는 최상급 원두와 차별화된 로스팅 공법으로 프리미엄급 커피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엔제리너스는 여기에 맞는 원두를 찾기 위해 그간 커피 전문가와 소비자평가단에 시음회를 1년여간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최적의 원두 블렌딩으로 제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원두 리뉴얼 이후 에스프레소 커피류 판매 수량이 7% 증가하고 기존점 매출 또한 5%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주 3회’ 신선한 원두 매장에 제공

현재 엔제리너스는 독자적으로 국내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각 매장에 주 3회 공급하고 있다. 신선한 원두를 고객에게 제공해 커피의 맛이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롭게 변화된 엔제리너스의 원두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NY2’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에티오피아 시다모는 풍부한 향과 잘 익은 과일 맛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깔끔한 향미와 고급스러운 풍미를 구현한다. 또한 브라질 NY2는 너트류의 고소함과 균형 있는 단맛을 뒷받침해 준다. 세 가지 원두를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해 브라운 슈거의 달콤함과 너트류의 고소한 향, 부드럽고 은은한 후미(뒷맛)를 커피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로스팅에 보다 엄격한 과정을 거치는 것 역시 이전과 달라진 변화다. 엔제리너스는 각각의 최상급 원두에 ‘퓨어 로스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간과 온도의 정확한 관리를 통해 생두의 신선도를 끌어올려 커피 본연의 맛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두의 겉과 속의 균일한 로스팅을 통해 커피 고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향과 신선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엔제리너스는 전국 지점별로 바리스타를 선정하고 ‘큐그레이더(Q-grader)’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최고 품질의 원두 맛을 그대로 살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커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큐그레이더는 커피 품질의 등급을 정하는 커피 전문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커퍼(Cupper : 국제전문커피품질관리사 또는 커피감정사)’라고도 불린다.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산하 커피품질인증소(CQI)가 주관하는 커피 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엔제리너스는 총 40명의 큐그레이더를 배출했다. 이들은 엔제리너스의 로스팅된 원두를 철저히 검수하는 등 꼼꼼하게 품질관리를 진행하며 커피 품질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과거보다 고급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3개국 원두를 활용해 최적의 맛을 발굴했다”며 “다양한 전문가 양성 등을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고객에게 커피를 즐기는 행복을 제공하는 엔제리너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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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1호(2019.04.22 ~ 2019.04.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