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회사에서 이색 피서…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바비큐 파티도 열어

차병원그룹 "회사에서 여름휴가 즐겨요"
임직원을 위해 사내 수영장을 오픈하는 등 이색 휴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차병원그룹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8월 한 달간 주말마다 직원 및 가족들이 함께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사내 수영장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만끽하는 것은 물론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

매주 60여 팀의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이례적인 더위에 지친 직원 및 가족들의 건강 증진 기회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차바이오컴플렉스 풀사이드에서 8월 13일 열린 행사에는 60여 명의 차병원그룹 임직원이 모였다. 아빠와 아이는 물놀이를 즐기고 엄마는 온천욕 후 선베드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바비큐 파티에선 행사에 참여한 모든 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차병원그룹 "회사에서 여름휴가 즐겨요"
이민규 강남차병원 대리는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고민하던 차에 회사에서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 아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아빠의 직장을 보여주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임동원 분당차병원 주임은 “네 살 된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만족스러웠다”며 “다른 직원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차병원그룹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차광렬 총괄 회장의 아이디어로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펀(fun)하고 편한 회사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쏟아진다는 차 회장의 지론이 반영됐다 ”고 설명했다.

차병원그룹은 임직원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에게 차바이오컴플렉스를 결혼식장으로 무료 대여해 주고 탁구 대회와 포켓볼 대회를 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차바이오컴플렉스는 줄기세포연구소와 기초의학연구소, 차의과대학 등이 입주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의료 융합 연구원이다. 지난 1월 대통령 신년 업무 보고 장소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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