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하이트진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소주 페트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 전국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에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점자 표기를 적용한 제품은 참이슬 후레시 소주 페트 400mL, 500mL, 640mL, 1800mL 등 4개 제품이다. 다른 주류 및 음료와의 구분을 위해 '소주'와 브랜드명인 '참이슬'을 동시에 적용했다.
하이트진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표기 참이슬 페트 출시
하이트진로는 시각 장애인의 상품 선택권 보장 확대를 위해 1996년 업계 최초로 맥주 캔 음용구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하이트, 맥스, 스타우트 등의 캔 제품에 모두 점자 표기를 적용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07년 소주병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지만 2009년 '소주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 체결 이후 표기를 중단한 바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점자 표기는 시각장애인이 주류와 다른 음료를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본적 정보 제공 방법인 만큼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주류 선도 기업으로서 소비자 편의성 증대는 물론 건전한 주류 문화를 정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