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163호 (2018년 03월 14일)

더 강력해진 ‘시진핑 체제’ 한국에 독인가 약인가

[서평 : 중국의 미래]
-세계적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샴보 교수의 논쟁적 예측

[한경비즈니스=황혜정 한경BP 출판편집자] “시진핑의 권력 집중화는 미래를 향한 아주 위험한 발걸음이다.”

세계 최고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추진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샴

보 교수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주중 미국대사 후보로도 고려했을 정도로 중국의 외교·군사·안보에 정통한 인물이다. 지금은 미 행정부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다.

갈림길에 선 중국, 앞으로 10년은?

최근 수년간 세계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21세기 초강대국이 된다’는 가능성에서부터 ‘침체기에 들어간다’, 심지어 ‘붕괴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성을 내놓았다.

샴보 교수는 이번 신간 ‘중국의 미래’에서 중국 내부의 변수를 분석해 중국의 현재와 앞으로의 10년을 예측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사회·정치라는 3개의 내부 변수 부문을 진단하고 분석해 중국의 미래 노선을 예측한다. 또 한국을 포함한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과의 국제 관계도 전망했다.

지난 40년 동안 중국을 연구하고 얻은 인사이트로 중국의 경제·사회·정치를 냉정하게 분석해 중국이 갈 수 있는 4개의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짧지만 논리적이고 매우 명료한 주장을 담았다.

샴보 교수는 지금까지 민주화 없이 경제 현대화를 이룬 국가는 없었다고 말한다. 신흥공업경제지역(NIES)의 경험을 미뤄 보면 민주화는 오직 현대화의 결과라고만 할 수 없고 현대화를 위해 필요한 촉진제다. 적어도 이는 공생의 과정이다.

샴보 교수는 중국의 미래는 로터리에 도착한 자동차처럼 몇 갈래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고 그 선택의 길은 4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각 선택 방향을 △신전체주의(Neo-Totalitarianism) △경성 권위주의(Hard Authoritarianism) △연성 권위주의(Soft Authoritarianism) △준(準)민주주의(Semi-Democracy)라고 이름 붙였다.

한국과 한반도의 미래에는 중국보다 중요한 변수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중국이 국내외적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중국이 과거와 현재 남북한에 했던 행동과 무관하게 앞으로 남북한의 미래를 내다볼 때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이자 고려 대상이다.

샴보 교수는 “한국은 중국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 미래 발전에 영향을 끼칠 주된 요인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이 어떤 시나리오로 진화해 갈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의 명쾌한 주장을 접한 독자들은 복잡한 이 시대를 더 잘 이해하고 중국과 세계 그리고 한국이 앞으로 걸어갈 만한 대안이 되는 길들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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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0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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