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고용 증가율 전년 대비 32.5%…R&D 중심 300명 이상 인재 확보 예정
야놀자, 올해도 우수 인재 대거 채용한다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일자리 난맥상을 풀어갈 돌파구로 스타트업들의 대규모 채용이 거론되는 가운데 야놀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인재들을 대거 채용,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야놀자는 28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 전년 대비 고용 증가율이 32.5%에 달했다. 특히 기술 인력을 2배 이상 늘리고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를 다수 영입해 현재 전체 조직의 절반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도 야놀자는 R&D 추가 인력을 포함해 총 300명 이상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 추천 제도 활성화, 개발자 커뮤니티 활용, 채용 브랜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부터 정식 시행되는 사내 추천 제도는 야놀자 직원이 추천한 인재가 입사하게 되면 포지션에 따라 150만~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천 프로세스도 시범 실시 때보다 더욱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이 목표

야놀자는 그간 채용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15년 하반기 합류한 맥킨지앤드컴퍼니 출신 김종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시작으로 구글 출신 조세원 마케팅총괄상무(CMO), SK플래닛 출신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 삼성카드 출신 김기범 영업총괄상무, 현대카드 출신 박우혁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등 전문 인력을 잇달아 스카우트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영입한 조직장들의 진두지휘 아래 각 조직을 정비하고 임원급뿐만 아니라 실무자 레벨까지 뛰어난 인재들을 집중 수혈했다. 실제 2017년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맨파워가 꼽히기도 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스타트업계에서 좋은 인재는 야놀자에서 다 데려간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우수 인재 영입이 활발하고 많은 인재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조직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자사 채용뿐만 아니라 숙박 시장 일자리 매칭 및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중소형 숙박업계는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며 업계의 성장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김우리 야놀자 피플파트너실장은 “회사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전문 인력에 대한 양적·질적 수요 역시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인 만큼 더욱 다양한 채널과 새로운 방법, 열린 시각으로 우수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4월 초 글로벌 여가(R.E.S.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포,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의 독점 제휴 등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고 국내 최대 레저 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하는 등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간에는 국내 1위 숙박 O2O 기업으로 고객 안심과 제휴점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왔다.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