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주의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외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김혜진 외 4인 지음 | 스마트북스 | 1만6000원

실리콘밸리는 혁신을 만든다. 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전 세계의 돈을 그러모은다. 그러면서도 이곳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받고 각자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일한다. ‘그들은 왜 대학을 갓 졸업한 엔지니어에게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줄까. 왜 직원들에게 무제한 휴가를 줄까. 왜 다른 곳보다 많은 혁신을 만들어 낼까.’
데이터에 기초한 프로세스 개선에 관심 많은 엔지니어링 디렉터, 생각을 그림으로 요약하는 데 관심 많은 디자이너, 조직 문화·커뮤니케이션·워킹맘에 관심 많은 비서, 스타트업 자본 구조와 주식보상제도에 관심 많은 기업공개(IPO) 재무회계 컨설턴트, 기업 문화와 조직에 관심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실리콘밸리에서 비로소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는 한국인 5명이 모여 그 답을 찾았다. 특별하고도 평범한 직장인의 눈으로 진짜 실리콘밸리의 겉과 속을 촘촘하게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렸다.
[이주의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외

◆1억 개의 눈

존 킴 지음 | 블루페가수스 | 1만4800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1억 개의 눈에서 해석된다.”
저자는 PI(President Identity)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학문적 영역에서 깊이 탐구하기보다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정례화된 원칙이나 법칙을 강조하기보다 해석에 집중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1억 개의 눈에서 해석된다. 그런 후에야 세상에 존재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해석’이다. 1인자를 만드는 참모나 홍보 전문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 필독서다.
[이주의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외

◆스워브

닉 러브그로브 지음 | 이지연 엮음 | 마일스톤 | 1만8000원

스워브는 럭비나 하키 등에서 많이 쓰이는 스포츠 용어인데, 곡선으로 뛰거나 몸을 좌우로 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서 상대방을 제치는 기술을 뜻한다. 누구나 뻔히 알 수 있게 골대를 향해 직선으로 돌진한다면 어떻게 목표를 이룰 수 있겠는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일과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늘날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한 분야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이리저리 모색하고 옆길로도 일탈해 보면서 자신의 지평을 넓히는 ‘스워브’ 전략이 필요하다.
[이주의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외

◆보도블록은 죄가 없다

박대근 지음 | 픽셀하우스 | 1만6000원

해마다 보도블록 공사로 아까운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너도나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보도블록에 관해 궁금해 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도블록 따위는 안중에 없었던 ‘개발의 시대’를 지나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 도시’로 바뀌었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선 아직 변한 것이 없다. ‘예산 낭비’와 ‘부실시공’의 대명사, 보도블록에 달린 억울한 꼬리표를 떼기 위해 보도블록업계는 물론 시민들 인식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바닥으로부터의 변화가 이 도시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
[이주의 책]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외
◆투자자가 된 인문학도
조현철 지음 | 지식노마드 | 1만9000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한 기대에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금융 위기, 최근 더욱 심화되는 무역 마찰 등 세계경제의 불안 요소들은 여전히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책은 오랜 기간 통신회사에서 해외투자 업무를 담당한 저자가 언어학·역사학·경제학과 정보기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저자는 혁명과 개선이라는 개념을 통해 각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분류해 내고 노드와 링크를 통해 산업혁명이 가진 폭발력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7호(2018.08.27 ~ 2018.09.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