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외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진주완·정철·류철 지음 | 사계절 | 1만6000원


위키백과는 누구나 참여해 지식을 구성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종이로 출판되던 대부분의 백과사전이 존재감을 잃은 지금 위키백과는 널리 읽히고 지속적으로 갱신되며 지식의 축적과 유통에 공헌하는 유일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설립 취지나 참여 주체, 운영 방식,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책은 위키백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단행본으로,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위키백과의 근간을 이루는 인류의 지적 전통에서 출발해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개인들이 어떻게 인류 지식의 거대한 보고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별다른 진입 장벽이 없고 특별한 보상도 없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망가지지 않고 유지되는지 등 위키백과가 움직이는 원리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사람들이 위키백과에 대해 품은 궁금증이나 불만을 모아 유머러스한 Q&A 방식으로 정리했고 3부에서는 위키백과에서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제공한다.

◆무한을 넘어서
유지니아 쳉 지음 | 김성훈 엮음 |열린책들 | 1만8000원


학창 시절 누구나 무한(∞)이란 개념을 접해 봤을 것이다. 1, 2, 3 …, 이 매혹적이고 아찔한 개념의 안내자로 나선 이는 유지니아 쳉 영국 셰필드대 순수수학과 명예 선임연구원이다. 그는 ‘무한’이 수학자들에게도 매우 당혹스러운 개념이라고 토로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독자들은 이 책의 색인에서 ‘곰돌이 푸우’와 우사인 볼트, 각종 요리 이름을 보고 놀랄 필요는 없다. 마치 이모나 언니의 손을 잡은 아이처럼 ‘무한’이라는 거대한 산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오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수학의 낯선 기호와 용어들도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금방 들 것이다.

◆워렌 버핏의 8가지 투자 전략과 대한민국 스노우볼 30
류종현 지음 | 한국주식가치평가원 | 2만1000원



이 책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한국인이었다면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매수했을 대한민국의 스노볼 30선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버핏 회장의 가치 투자 철학과 벤저민 그레이엄의 각종 종목 분석과 평가에 대한 가르침, 기타 버핏 회장의 정신적 스승들을 서술했다.

2부에서는 진보한 가치 투자자 버핏 회장의 8가지 가치 투자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고 3부에서는 버핏 회장의 직접 발언 및 조언 내용을 저자가 해설했다. 4부에서는 주식 가치 평가 전문가인 저자가 버핏 회장의 관점에서 선정한 대한민국의 스노볼 30종목을 소개했다.

◆플랫폼의 미래 서브스크립션
앤 잰저 지음 | 이미숙 역 | 예문 | 1만6000원



서브스크립션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10대 시장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생활용품부터 소프트웨어, 디바이스(하드웨어), 심지어 공업용 화학물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이 서브스크립션 경제에 동참하고 있다.

신생 스타트업부터 아마존·오라클·유니레버·어도비 등의 전 세계 공룡 기업에 이르기까지 앞다퉈 서브스크립션 기업으로 변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서브스크립션 경제’와 특화된 기획 및 마케팅 기법을 다룬 최초의 도서다. 서브스크립션 시장 현황과 ‘구매에서 구독으로’ 변화하는 소비 시장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 김정환 역 | 이레미디어 | 1만8500원



30명의 ‘일본판 시장의 마법사들’이 자신의 투자법을 직접 낱낱이 공개했다. 국내외에서도 고수의 전략이라며 공개된 적은 있지만 데이터나 실전에서 검증된 것은 드물다. 하지만 ‘일본의 주식 부자들’은 다르다. 독자는 동시대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주식 고수들의 실전 비법을 배울 수 있고 그들의 생생한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가치 투자, 기술적 투자, 장·단기 투자, 정성·정량적 투자 등을 망라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성공 투자자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4호(2018.10.15 ~ 2018.10.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