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유한양행, 폐암 신약 후보물질 최대 1조4000억 기술수출 ‘잭팟’}
-{LG,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제 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 개최}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인 ‘그랩(Grab)’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가 11월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랩에 현대차는 1억7500만 달러, 기아차는 7500만 달러 등 총 2억5000만 달러(약 28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 1월 투자한 2500만 달러(약 284억원)를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그랩에 대한 총투자액은 2억7500만 달러(312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투자 규모는 현대·기아차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그랩과 전기차 부문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즉 그랩 소속 운전사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내년에 싱가포르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현대차는 내년 초 전기차 모델 200대를 그랩 측에 최초로 공급한다. 기아차는 자사의 전기차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시범 서비스 후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그랩이 활동하는 동남아 주요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지역 중 하나인 동남아는 전기차의 신흥 허브가 될 것”이라며 “그랩은 동남아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완벽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최고의 협력사”라고 강조했다.

그랩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8개국 225개 도시에서 승용차·오토바이·택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랩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는 8월 말 기준으로 1억 건을 돌파했고 등록된 운전사 수는 700만1000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유한양행, 폐암 신약 후보물질 최대 1조4000억 기술수출 ‘잭팟’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1조4000억원을 받기로 하고 기술수출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유한양행이 11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 기술수출 및 공동 개발 계약을 했다.

계약금은 5000만 달러, 개발과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는 12억500만 달러로 총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허가와 상업화 이후 매출 규모에 따른 두 자릿수의 경상 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두 회사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2019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LG,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 개최

LG가 계열사 핵심 기술력을 응집해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11월 8일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LG 계열사들의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혁신 사례 공유 및 전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 R&D 관련 경영진과 LG 계열사 내 AI 개발자, 빅데이터 분석 담당자 등 6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서를 작성하는 로봇 기술, 화학 신물질 후보를 발굴하는 AI 플랫폼, 통합 스마트 공장 플랫폼 등 계열사 간 스마트한 업무 혁신 사례들이 공유됐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대한항공, 전사 시스템에 클라우드 전면 도입 ‘대기업 최초’

대한항공이 앞으로 3년 동안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다.

대한항공은 11월 6일 클라우드 구축·운영 전문 기업인 LG CNS,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 11월부터 약 3년에 걸쳐 서울 방화동 데이터센터에 있는 홈페이지·화물·운항·전사적자원관리(ERP)·회계통제 시스템 등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국내 대기업이나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중 최초다.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한항공은 승객 여정 정보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항공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해 상품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은 음성만으로 항공 스케줄 조회나 예약 정보 확인 같은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운항·정비 등 부문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감, 사전 예측 정비, 항공 안전성 향상 등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치열해지는 항공 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고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선택했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신성장 투자에 시동”


포스코그룹 계열사이자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세종시에서 11월 8일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함께 열었다. 음극재는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주요 소재 중 하나다.

이날 준공된 포스코켐텍 1공장은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현재까지 총 6차에 걸친 설비 증설로 연산 2만4000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이번에 착공한 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의 면적으로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세워질 예정이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2만4000톤)과 합쳐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KT, 5G 장비 공급 업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3개사 선정

KT가 5G 장비 공급 업체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3개사를 선정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KT는 이번 5G 장비 공급사 선정에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선정된 5G 장비 공급 업체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5G 상용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개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업체 ‘그랩’에 2840억원 투자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SOL) 베트남에 첫 출시

신한은행은 자사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인 쏠(SOL)의 베트남 은행 버전인 ‘신한뱅크 베트남 쏠’을 출시한다고 11월 6일 밝혔다. ‘쏠’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출시된 신한 쏠은 로그인 한 번으로 간편하게 금융 업무 관련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신한 베트남 쏠은 △로그인 방식 다양화 △등록한 이체 정보로 한 번에 송금할 수 있는 ‘원클릭 송금’ △휴대전화 번호와 수취인 성명만 입력하면 계좌번호 없이도 이체할 수 있는 ‘연락처 이체’를 현지화해 제공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에 훈련기 1000억원 규모 수출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와 1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리용 부속을 포함해 기본 훈련기 KT-1B 3대를 추가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공군이 현재 운용하는 T-50i 항공기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내용이 골자다. KT-1B는 우리 공군의 기본 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이번 수출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에 이은 넷째로 기록됐다.

KAI 측은 현재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4대와 경공격기 FA-50 16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추가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oof34@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8호(2018.11.12 ~ 2018.11.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