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돈의 흐름을 꿰뚫는 산업 트렌드 2019’]
-35개 업종으로 전체 산업을 나누고 선도 기업들의 경영지표 소개

[한경비즈니스=취재편집부·이종우 칼럼니스트 지음] 2018년을 돌아보면 경제와 산업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인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그 사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급성장한 산업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흐름에 밀려 존재감이 사라진 곳도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산업 사이클이 짧아지고 생각지 못한 업종 간 융·복합도 나타난다.

산업은 사전적으로 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활동을 의미하지만 좀 더 넓게 보면 모든 분야의 생산적 활동 전반을 지칭하는 동시에 전체 산업을 구성하는 각 업종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자동차나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제조업이 바로 산업의 핵심이고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관광 등 서비스업이 부상하며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하지만 산업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산업은 다른 모든 경제활동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인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투자와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주식 투자를 하건 펀드에 돈을 묻어 두건 산업의 흐름을 모르고는 수익을 올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산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인터넷을 뒤적여도 정리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단편적인 것은 많을지 모르지만 원하는 내용을 한눈에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무척 어렵다.
2019년 경제를 읽는 키워드 ‘미국·중국·버블’
◆업계 최신 동향과 글로벌 시장 분석

‘한경비즈니스 편집부’는 업종 간 융합과 복합이 빠르게 이뤄지는 산업의 변화를 쉽고 간결하게 파악하기 위해 ‘그래픽’ 중심으로 설명하는 ‘돈의 흐름을 꿰뚫는 산업 트렌드 2019’를 펴냈다.

이 책은 전체 산업을 34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각 업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전기·전자·통신(스마트폰·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통신·전자재료·부품&2차전지) △자동차·운송장비(자동차·자동차부품&타이어) △건설·부동산(건설·부동산·건설자재) △유틸리티(전기가스) △철강 및 중공업(철강·비철금속 ·조선·기계) △에너지 및 화학(정유·에너지·화학) △금융(은행·증권·보험·카드) △유통(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제약·바이오(제약·바이오) △미디어 및 인터넷(인터넷 포털·게임·광고&방송)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영화·엔터테인먼트·여행) △생활용품(식품·의류·화장품) △운송(항공·해운·택배·육상운송) 등의 분야에서 해당 산업의 최신 이슈를 한자리에 모아 분석했다. 특히 산업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과 각 산업별 주요 기업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넣었다.

‘투자 전략가’ 이종우 칼럼니스트의 2019년 글로벌 경제의 맥을 짚는 서문도 실렸다. 이 칼럼니스트는 한국 증권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 전략가 중 한 사람에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올해 초까지 ‘금융 투자업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헤드를 16년간 맡아 왔다. 이 칼럼니스트의 별명 중 하나는 ‘한국의 닥터 둠’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11년 재정 위기를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2019년 글로벌 경제를 읽는 키워드를 ‘미국·중국·버블’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내년 글로벌 경제의 핵심을 짚었다. 이 칼럼니스트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초유의 금융 완화 상황은 끝났다”며 “2019년은 정책의 큰 줄기가 바뀐 후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투자 전략가’ 이 칼럼니스트와 한경비즈니스가 펴낸 이번 신간은 경제 주체들이 사업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고 가정을 꾸려가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9호(2018.11.19 ~ 2018.11.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