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209호 (2019년 01월 30일)

[이 주의 책] 예측 기계 : 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 外


◆예측 기계 : 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
어제이 애그러월, 조슈아 갠스, 아비 골드파브 지음 | 이경남 역 | 생각의 힘 | 1만8000원 

우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알파고나 자율주행차가 아니더라도 AI는 어디에나 있다. 이 혁신적이고 놀라운 기술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막연함을 느낀다. 이 책의 저자들은 AI의 성지로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들이다.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DL)’을 설립해 구글·아마존·애플 등의 AI 연구자와 교류하고 수많은 AI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AI는 온갖 과대 포장으로 씌워져 있지만 그 본질은 예측 기술이다. 예측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빠진 정보를 채우는 과정’이다. 흔히 데이터라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를 사용해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만드는 행위다. AI, 즉 예측 기계가 유의미한 것은 바로 예측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예측 기계는 전략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 전략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다. 


◆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제러미 하이먼즈, 헨리 팀스 지음 | 홍지수 역 | 비즈니스북스 | 1만8000원

인류 역사를 통틀어 권력의 탄생과 작동 방식은 명확했다. 하지만 오늘날 모두가 서로 연결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탄생하고 있다. 바로 ‘초연결된 대중’이 만들어 내는 뉴파워, 즉 권력이 그것이다. 페이스북과 우버 같은 거대 플랫폼의 부상, 혜성같이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미투 운동 같은 뜻밖의 사회운동이 일어난 배경에는 모두 신권력의 부상이 있다. 저명한 시민 사회운동가인 제러미 하이먼즈와 헨리 팀스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초연결 대중의 힘이 발휘되는 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권력의 이동’을 설명하고 있다. 


◆미니소의 비밀전략     
두보치 지음 | 이지은 역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 1만5000원

샤오미가 ‘대륙의 첫째 실수’라면 미니소는 ‘대륙의 둘째 실수’라고 불릴 만하다. 미니소가 놀라운 것은 성장 그 자체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는 세상에서 온라인 쇼핑의 공세를 뚫고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2013년 중국 실물경제 빙하기에 홀연히 나타난 다크호스, 미니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시장 개척과 품질관리, 판매·물류 시스템 구축, 내부 관리와 인재 육성, 외부 협력 등 여러 단계에서 미니소가 인터넷 쇼핑의 공세와 실물경제의 한파에 맞서 싸우며 ‘역주행’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하고 있다.


◆초디지털 시대 수퍼플루이드 경영전략
EY한영산업연구원 지음 | RHK | 1만8000원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기업 EY는 2018년 최초로 ‘슈퍼플루이드’란 용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슈퍼플루이드는 수요와 공급, 생산자와 판매자가 거래비용 없이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말한다. 즉 슈퍼플루이드 환경이 일반화되면 중개나 유통 수수료가 사라져 거래비용이 제로(0)가 되는 반면 정보가 더욱 투명하게 공개돼 전통적인 시장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던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진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인 ‘4차 산업혁명과 신공유 경제’가 가져오는 기회와 위협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자기배려의 책읽기 
강민혁 지음 | 북드라망 | 2만8000원 

평범한 은행원인 저자는 11년 전 어느 날 철학을 만난 후 술과 담배에 찌들었던 그때까지의 삶을 뒤로하고 책 읽기와 글쓰기로 충만한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다. 이 책은 저자가 5년 동안 철학책 원전들을 읽고 사유하면서 쓴 41편의 서평을 담고 있다. 니체와 푸코 등 서양 현대철학,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등 고대 그리스 철학, 공자와 맹자 등 유학, 장자의 도가까지 그야말로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책 읽기는 경이로울 지경이다. 일상에서 읽기와 쓰기를 통해 자기 삶을 갱신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9호(2019.01.28 ~ 2019.02.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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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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