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온라인 FGD 조사 서비스 구현
-1000명 단위 전국 설문도 3시간에 가능
오픈서베이, 언택트 사회에 걸맞은 최신 조사 서비스 내놔
[캠퍼스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가 열렸다. 언택트 사회로 네이버쇼핑·쿠팡·넷플릭스 등의 기업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던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 설문 조사 시장도 그중 하나다. 특히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 조사를 하던 기업들은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소비자 조사는 더욱 절실해진다. 시장 변화를 파악해야 대처 방안과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예로 들어보자.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 데이터 분석 결과 HMR 시장은 2020년 1~3월 취식률 증가 폭이 2016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보다 컸다.

코로나19가 영향을 준 몇 달의 변화가 지난 4년보다 큰 것이다. 이때 식료품 회사는 HMR 시장 변화를 더욱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HMR 중에서도 특히 무엇이 성장했는지, 주요 소비층이 누구인지, 어떤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지 등이다. 그래야만 어떤 유통 채널과 프로모션할지, 지금이라도 HMR 시장에 진출할지 등 구체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그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파편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전 한국은 작고 동질적인 시장으로 여겨졌다”며 “중국이나 미국처럼 넓은 국토에 지리적·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고 민족과 성향의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코로나19 전개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 유통 업태별·세대별·지역별 세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나의 전략과 실행만으로는 모든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업들은 시장 기회를 더욱 뾰족하게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더 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기업이 가진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쉽지 않고 매출 증감 이유를 파악하기 힘들다”며 “하나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변화의 방향이 일치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오픈서베이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비대면 모바일 설문 조사 방식을 따른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오픈서베이는 1000명 규모의 전국 단위 설문도 3시간 이내에 응답 수집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화를 놓치지 않는 법

오픈서베이는 코로나19로 조심스러워진 오프라인 표적집단심층좌담(FGD : Focus Group Discussion) 조사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오픈서베이 라이브’를 출시했다.

오픈서베이 측은 “예전에는 공간 제약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전국 각지의 소비자와의 FGD 조사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소비 행태가 달라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오픈서베이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식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메뉴 트래커’, 쇼핑 채널 이용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장보기 트래커’ 등을 선보였다.

황 대표는 “어떤 상황에도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멈춰선 안 된다. 오픈서베이는 코로나19에도 기업들에 필요한 소비자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모바일 리서치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8호(2020.05.23 ~ 2020.05.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