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미국 고용 증가 둔화…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
{EU, 대미 자유무역 협상 중단 요구 확산}
{스페인, 무정부 상태에도 견조한 성장세}
{인도, 외국인 기업가에 장기 거주권 부여}
{EU 양적 완화 규모, 1조 유로 돌파}

◆UN “성불평등이 아프리카 경제성장 저해”
유엔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성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빈곤 퇴치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개발계획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불평등 때문에 2010~2014년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매년 950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유엔개발계획은 성불평등이 지속되면 2030년에도 아프리카 36개 국가 중 절반이 유엔인간개발지수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0년은 아프리카가 심각한 빈곤을 퇴치하기로 한 시한이다.

◆미국 고용 증가 둔화…금리 인상 전망도 후퇴
미국의 8월 고용 증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임금 상승 역시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완화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5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7월 수정치(27만1000명)와 전문가 예상치(18만 명)에 모두 못 미친 수준이다.

이에 따라 Fed 내 온건파 위원들이 9월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임금 및 물가 상승 부진을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 대미 자유무역 협상 중단 요구 확산
프랑스는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에 미국과의 자유무역 관련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지나친 데 따른 실망과 자유무역에 대한 대중의 회의가 늘면서 프랑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TTIP 협상은 실패했다”고 말하는 등 TTIP의 미래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EC는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무정부 상태에도 견조한 성장세
스페인 통계청은 2분기 소비자 지출 및 수출 증가 덕에 스페인 경제가 0.8% 성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1분기 성장세와 부합하고 통계청이 지난 7월 예상한 0.7%를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차례 총선을 치렀지만 정부를 구성하지 못해 중도우파 국민당 지도자인 마리아노 라호이가 총리대행을 맡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민은 올해 작년보다 지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 이는 일자리 증가 및 임금 상승의 영향이 크다.

◆인도, 외국인 기업가에 장기 거주권 부여
인도 정부는 18개월간 150만 달러를 투자하고 매년 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에게 장기 거주권을 제공하는 ‘투자자 비자’를 발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인도계 사람을 제외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제공하지 않았다. 외국인 기업가는 기업 비자를 발급받거나 고용 비자로 인도에 입국해야 했다.

영국 외교관 출신으로 인도에서 사업 중인 마크 루나크러스는 “외국인이 입국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나라의 일부가 되길 바라는 인도 정부의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U 양적 완화 규모, 1조 유로 돌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규모가 1조 유로를 넘어서면서 ECB가 추가로 매입할 채권이 고갈되는 상황이 됐다.

ECB의 채권 매입은 디플레이션 위협에 대처하는 한편 기업의 차입 비용을 낮추고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부진한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취해진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해 3월 시작한 ECB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은 올해 9월 1일 기준으로 1조 유로를 돌파했다. 이는 유로존 정부와 기관이 발행한 채권 전체의 7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