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호주, ‘25년 연속’ 경제성장 이어 가}
{전세계 대기오염, 연 5조 달러 경제 손실 유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민간 기업에 투자 촉구}
{미국 수입 둔화가 신흥시장 성장 위협}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확정}

◆유로존, 2분기 투자 지출 정체

유로존 경제는 2016년 상반기 당초 예상보다 더딘 성장을 보인 한편 2분기 투자 지출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19개 회원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수출 증가가 가계 및 정부 지출 둔화 등을 상쇄한 것으로, 유로존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유로존 경제가 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페인의 무정부 상태 등 여러 정치적 난관이 유로존 경제를 압박할 전망이다.

◆호주, ‘25년 연속’ 경제성장 이어 가

호주 경제가 올해 2분기 기준 25년 연속 경제성장을 이어 갔다. 이는 네덜란드의 최장기 경제성장 기록인 26.5년에 근접한 수준이다.

호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대비로는 3.3% 증가했다. 주택 투자 및 공공투자 증가가 이끈 결과다.

마이클 블리스 호주연방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의 성장 궤도는 채광 및 원자재 부문 침체에 따른 역풍을 고려할 때 놀라운 수준”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네덜란드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대기오염, 연 5조 달러 경제 손실 유발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세계적으로 연간 5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영국 GDP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은행과 미국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폐암·뇌졸중·심장병·만성기관지염 등을 유발해 발병 및 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 비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5조1000억 달러의 복지 손실 규모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개도국이 유발한 손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민간 기업에 투자 촉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연례 무역 박람회에서 민간 투자자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경제 회복을 위해 힘써 달라며 이례적으로 호소했다.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 내에는 민간 기업들이 과거 집권당인 보수 성향의 신민당과 합의했던 대규모 인프라 협약 체결을 지체하고 있다는 의심이 우세하다.

이러한 당내 분위기를 제쳐두고 치프라스 총리가 처음으로 민간 투자자에게 관련 요청을 해 이목을 끌었다.

◆미국 수입 둔화가 신흥시장 성장 위협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수입 둔화가 신흥시장의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각됐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시장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암울한 글로벌 경제에서 그나마 나은 미국이 신흥시장의 수출을 뒷받침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황도 다르지 않다. 미 중앙은행(Fed) 통계를 보면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은 액수 기준 3월부터, 물량 기준으로는 4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신흥시장의 주요 수출 대상지인 EU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확정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5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최근 “13대 총재 후보 등록이 끝났고 김 총재가 유일한 후보로 나섰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10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례회의 전에 김 총재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평가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내년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퇴임에 앞서 백악관이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의 연임을 서둘러 확정 지은 것”이라며 적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