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노르웨이 국부 펀드 “기술 기업들이 IPO 꺼린다” 우려}

{유럽중앙은행, IMF에 그리스 구제금융 동참 촉구}

{미 FOMC 의사록 공개…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유럽 채권 펀드, 1000억 달러 자금 유출}

{중국, 내년 미국의 환율 조작 감시 대상국서 빠질 듯}



◆독일 프랑크푸르트, 런던 대신할 금융 허브로 육성



독일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로존의 새로운 금융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독일은 런던에서 인력을 이동하려는 은행들에 프랑크푸르트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동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수당을 최대 15만 유로로 제한하는 해고 규정 완화가 핵심이다.

이에 대해 독일 재무부는 응답을 거부했고 노동부는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 펀드 “기술 기업들이 IPO 꺼린다” 우려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꺼리면서 미래 지향적 기업보다 과거에 머무르는 기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국가의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상장 기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특히 테크놀로지 섹터 기업들이 IPO를 꺼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이빈드 샨케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산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장 기업 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더 높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 IMF에 그리스 구제금융 동참 촉구

브느와 쾨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최근 브뤼셀 유럽 의회 연설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그리스 구제금융에 전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IMF는 지난해 3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을 때 유로존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에 참여하지 않았다.

쾨레 이사는 “IMF의 참여는 그리스 공공 재정 평가 시 공정성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리스의 부채가 지속 가능한지 명확해져야 국제 자본시장에 그리스가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FOMC 의사록 공개…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의사록이 공개됐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간발의 차이’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Fed 위원들은 단기 금리 인상을 위한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에는 대부분이 동의하지만 그 시점을 두고 상당히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만약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경제활동이 강화된다면 기준금리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채권 펀드, 1000억 달러 자금 유출

최근 1년여 사이 유럽 채권 펀드에서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고 유럽 주식 펀드의 상환 규모 역시 1000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10월 12일까지 한 주 동안 유럽 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 규모는 11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36주 연속 유출세다.



6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으로 혜택을 봤던 유럽 채권 펀드 역시 같은 기간 2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내년 미국의 환율 조작 감시 대상국서 빠질 듯

미국 재무부가 환율 개입 감시 대상 리스트를 최근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자국 통화를 의도적으로 낮춰 무역 이득을 내는 국가를 리스트화한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대만·독일·스위스 등이 포함됐다.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환율 조작국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중국이 3개의 기준 중 대미 무역 흑자(200억 달러 초과) 부문만 충족하면서 이르면 내년에 감시 대상국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미국은 3개의 감시 대상 기준 중 2개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는 나라를 감시 대상국에 포함한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