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임기 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한계}
{독일 실업률, 통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이집트, IMF 구제금융 위해 고정환율제 포기}
{미국 3분기 생산성 ‘반짝’ 증가…장기 추세는 하락 여전}
{러시아, 중국에 무기 기술 판매 재개}

◆글로벌 500대 자산운용사, 5년 만에 첫 자산 감소

글로벌 500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자산이 큰손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은 전년 대비 1조4000억 달러 감소한 76조7000억 달러로, 2011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미국 투자 전문지 펜션앤드인베스트먼트와 이번 조사를 공동 진행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 윌리스타워왓슨의 루바 니쿨리나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가 투자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기금과 국부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사업 모델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임기 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한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임기 내에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BOJ는 최근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시기를 2018 회계연도 즈음으로 연기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2018년 4월까지다.

구로다 총재는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도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신흥시장 둔화로 국제시장이 동요하면서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독일 실업률, 통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독일의 실업률이 1990년 통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독일 노동청에 따르면 독일의 10월 실업률은 6%까지 하락했다. 독일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의 부활이 확인됐다.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독일이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재정정책을 통해 유로존 경제성장 촉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독일 전문가위원회는 호황 이후 이어지는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 지출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IMF 구제금융 위해 고정환율제 포기

이집트 중앙은행은 최근 자국의 통화가치를 40% 이상 절하하고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도 14.75%로 3%포인트 인상하는 강수를 뒀다.

이집트 중앙은행이 이처럼 강력한 통화정책을 취한 이유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지난 8월 3년에 걸쳐 이집트에 1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IMF는 구제금융 최종 승인 조건으로 환율 제도 개선과 재정 보조금 해제, 해외 자본 조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 3분기 생산성 ‘반짝’ 증가…장기 추세는 하락 여전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이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미국 노동자들이 시간당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로 측정되는 비농업 부문 생산성이 올해 3분기 연율 기준 3.1%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4.2% 이후 최고치다.

노동시간은 소폭 증가한 데 반해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10년간 지속 중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이전까지 미국의 생산성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0년대 이후 최장 감소세다.

◆러시아, 중국에 무기 기술 판매 재개

러시아가 중국으로의 무기 기술 판매를 재개했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최근 열린 에어쇼에 참가한 양국 관계자는 러시아가 2016년 말 ‘Su-35’ 전투기 4대를 중국 측에 우선 인도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이는 양국이 지난 11월 지식재산권 보호 협약과 함께 체결한 20억 달러 규모의 Su-35 24대 구매 계약의 이행 과정이다.

바실리 카신 모스크바 고등경제대 중국 무기산업 전문가는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무기 수입국 중 하나로 복귀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