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내년부터 EU 최저 법인세율 적용}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해외 은행들에 자국 통화 거래 중단 요구}
{피셔 Fed 부의장, 트럼프 재정정책 찬성}
{중국 푸싱그룹, 포르투갈 최대 은행 지분 인수}
{터키 중앙은행,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압박에 금리 인상}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업체 택지 구매 대출 금지

중국 지방정부들이 치솟는 주택 가격을 막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 중 한 곳인 난징시는 최근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택지 구매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난징시는 부동산 업체들이 택지 구입을 위한 경매 입찰 시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없게 규제하는 것은 물론 신탁회사 등 다른 형태를 통한 자금 조달을 금지하고 자체 보유 자금만 사용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헝가리, 내년부터 EU 최저 법인세율 적용

헝가리 정부가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으로 법인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이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내년에 법인세율을 9%로 인하하고 이를 모든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적용하는 법인세율은 12.5%로 현재까지 EU에서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보다 낮은 수준이다.

헝가리는 5억 포린트(약 174만 달러) 이하 수익을 내는 회사에는 10%,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회사에는 19%의 법인세율을 부과 중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해외 은행들에 자국 통화 거래 중단 요구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인 말레이시아 네가라은행이 해외 은행들에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링깃 거래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자국 통화 링깃 거래와 관련해 역외시장의 투기 리스크가 역내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조치에 투자자들의 불안은 물론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하마드 이브라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조치는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에 대한 링깃의 역내 헤지를 도모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피셔 Fed 부의장, 트럼프 재정정책 찬성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최근 “인프라 및 교육 등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재정정책이 미국 경제에 대한 Fed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적 경기 부양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셔 부의장은 “거시경제 정책이 통화정책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며 “특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재정정책은 경제 잠재력을 높일 수 있고 장기적인 경제적 도전 과제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푸싱그룹, 포르투갈 최대 은행 지분 인수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 회장의 푸싱그룹이 포르투갈 최대 상장 은행인 밀레니엄 BCP의 지분 17% 정도를 최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인 푸싱그룹은 해외 기업 인수에 매우 적극적이다. 2014년 포르투갈 최대 보험사인 카이샤 세구로스를 10억 유로에 인수하고 이를 이용해 운영 압박을 받고 있는 에스피리토 산토그룹의 병원 사업을 4억6050만 유로에 매수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지분 인수가 늘면서 독일 등 유럽 국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압박에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 중앙은행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당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중앙은행이 인상을 감행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주간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기존 7.5%에서 8%로 0.5%포인트 높여 리라 약세에 대응하기로 했다. 1일물 대출금리도 8.5%로 0.25%포인트 높였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