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폴 크루그먼 “신흥국 경제, 1990년대 외환위기 연상”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최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흥국들의 상황이 1997~1998년 아시아를 덮친 외환위기를 연상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5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흥 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외환·금융 위기의 냄새를 풍긴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990년대 초·중반 아시아의 호황은 생산과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 당시 3~4년 후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견하기도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신흥 시장에서는 과거 10년간 기업 부채가 폭증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외화 투자”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신흥 시장의 통화가치가 하락해 기업 부채를 폭발시키고 경제의 스트레스를 촉발해 통화가치를 더 떨어뜨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교수는 “지금까지는 글로벌 금융 위기의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무서운 어떤 것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미 수입차 관세 올리면 멕시코 최대 타격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보호주의 조치를 실행하면 대미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멕시코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전 세계에서 1917억3000만 달러 규모의 승용차를 수입한 가운데 멕시코가 그중 469억2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캐나다(425억1000만 달러), 일본(397억8000만 달러), 독일(201억8000만 달러), 한국(157억3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CNN-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언론사 평가 사이트 신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언론사에 대한 누적 점수를 매겨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언론사 평가 사이트의 이름을 ‘프라브다(Pravda)’라고 명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프라브다는 러시아어로 ‘진실’을 의미하며 과거 구소련 공산당 기관지의 명칭이기도 하다.


◆BBC-“영국 무상 의료 유지 위해 추가 부담 필요해”


영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재정연구소(IFS)와 건강재단은 영국의 무상 의료 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향후 15년간 가구당 연 2000파운드(약 289만원)의 소득세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스타벅스, 향후 5년간 중국에서 매년 600개 점포 신설


스타벅스가 향후 5년간 중국에서 매년 600개의 점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상하이에서 ‘2018 글로벌 투자자 교류회’를 개최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런 성장 정책을 발표했다.


◆AFP통신-도이체방크 경영난에 7000명 감원 추진


경영난에 처한 도이체방크가 7000여 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9만7000명 정도인 전체 정규 직원 수는 9만 명 미만으로 줄어든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