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한국 이야기꾼에 투자해 세계와 공유할 것”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마이나 베이 샌즈에서 11월 8일 언론과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해 개최한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 : 아시아’ 행사 기조연설에서 “세계는 이야기를 나눌 때 연결된다.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 세계의 뛰어난 이야기와 위대한 이야기꾼들을 찾아내 투자한다”고 말했다.
비디오와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190여 개국에서 1억37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좋아하면 울리는’과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미국과 인도의 주요 작품들도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내년 아시아에서 17편의 새로운 영화나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헤이스팅스 CEO는 “한국의 ‘`킹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tvN 인기 드라마 ‘시그널’을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와 함께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포드,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스핀’ 인수
포드가 전동킥보드 공유 업체 스핀을 인수했다고 11월 8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자율주행차와 차량 공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드가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의 진용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포드 측은 스핀을 통해 향후 18개월에 걸쳐 1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핀은 공유 자전거 사업으로 출발해 올해 2월부터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로 눈을 돌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중국, 영재 키워 AI 무기 개발에 투입
중국이 뛰어난 청소년 영재를 선발해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투입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월 8일 보도했다. 무기 개발을 선도하는 베이징이공대는 최근 지능형 무기 시스템 개발에 투입할 3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18세 이하다.
미국의 사이버 기술 전문가인 엘리오너 포월스 씨는 “학생을 AI 무기 개발에 투입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산, 아프리카에 자동차 생산공장 신설
일본 닛산자동차가 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서아프리카의 가나에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데다 인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서아프리카 지역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뉴델리, 세계 최악의 스모그 시작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세계 최악의 스모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11월 8일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델리 아난드 바하르 지역의 인도 공기질지수(AQI)가 최대치인 ‘999’를 기록했다. 뉴델리는 10~11월 힌두교 최대 명절 디왈리를 전후해 대기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가디언-라이언에어, ‘맨바닥 취침’ 연출한 승무원 해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1월 7일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공항 사무실에서 ‘맨바닥 취침’을 연출한 승무원 6명에 대해 해고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들이 ‘바닥에 누워 잘 수밖에 없었다’는 거짓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진을 연출해 사측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8호(2018.11.12 ~ 2018.11.1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