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원자력은 믿을 수 있는 저탄소·저비용 에너지”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재 75% 수준인 원자력발전 의존율을 2025년까지 50%로 낮추겠다던 전 정부 방침을 10년 미루기로 11월 27일 공식 발표했다.

대만·일본·영국 등 탈(脫)원전을 추진했던 주요국이 최근 연이어 정책을 폐기하거나 속도 조절에 나선 데 이어 프랑스마저 원전 축소 방침에서 후퇴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원전 의존율을 2035년까지 50%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가장 노후한 페센하임 원자로 2기를 제외하곤 어떤 원전도 폐쇄하지 않겠다”며 “원자력은 믿을 수 있는 저탄소·저비용 에너지인 만큼 완전히 없애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원전 의존율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이후 급격한 원전 비중 축소가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전 정부가 제시한 탈원전 기한을 10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영국은 탈원전 정책 추진 20년 만에 다시 ‘친(親)원전’으로 돌아섰다. 대만도 11월 25일 국민투표를 통해 2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 중국은 원전 산업을 국가 주도로 키우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중국, ‘GPS 독립’ 위해 2020년까지 10조 이상 투입


중국이 자체 위성항법장치(GPS) ‘베이더우’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까지 최소 90억 달러(약 10조1500억원)를 투입한다. 중국은 최근 쓰촨성 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을 발사해 베이더우 위성 2기를 추가로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0년까지 최소 11기의 위성을 더 발사해 40기 이상의 위성으로 전 세계를 포괄하는 베이더우 GPS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GPS 활용에 의한 정보 노출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NBC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24% 증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3일)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말한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어도비애널리틱스를 통해 아마존·월마트 등 미국 상위 80개 온라인 소매 업체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3.6% 늘어난 62억2000만 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기업, 신사업 창출 위해 스타트업 M&A 사활


신사업 창출과 연구·개발(R&D) 능력 향상을 노린 일본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M&A 자문회사 레코후에 따르면 올 1~10월 일본 기업의 스타트업 인수 건수는 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인수 총액도 3.3배 증가한 289억 엔(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사우디와 16조원 사드 수출 계약…의회는 반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16조원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수출을 최종 승인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크지 살해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와 협력 관계를 이어 가자 미 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오하이오 주, 비트코인으로 납세 첫 허용


미국 오하이오 주가 주정부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허용했다. 오하이오 주 사업체는 11월 26일부터 가상화폐 세금 결제 사이트인 오하이오크립토닷컴에 접속해 원천징수세 등 모든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1호(2018.12.03 ~ 2018.12.0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