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 "5G 경쟁력, 계속 키워 나갈 것"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인 5G 시장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년 12월 26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12월 25일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량 의장은 “서방으로부터의 신뢰 위기에 직면했지만 우리는 자기 일을 해 나가는 가운데 5G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량 의장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자사를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고객들이 자신들만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량 의장은 화웨이가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개했다.

화웨이를 향한 서방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에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촉구했다.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이 5G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2월 2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미·중, 새해 초 베이징에서 만난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 "5G 경쟁력, 계속 키워 나갈 것"
미국과 중국이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통상 갈등 해소를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고 블룸
버그통신이 2018년 12월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 협상단이 2019년 1월 둘째 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협상단을 이끈다. 만약 협상이 보도대로 진행된다면 양국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개최되는 첫 대면 협상이다.

◆가디언
영국 기업인 60%, “브렉시트 후 경기 나빠질 것”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 "5G 경쟁력, 계속 키워 나갈 것"
영국 경제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가디언이 2018년 12월 27일 보도했다. 영국경영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중견기업 경영인들의 57%가 “국가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의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수출입이 많은 대기업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 큰 우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로 기업들 고민 커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현지에 공장을 지은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18년 12월 25일 보도했다.

2016년 14%였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2017년 3%, 2018년 마이너스 2%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NHK

일본, ‘고래잡이’ 재개한다…국제기구 탈퇴

일본 정부가 상업적 포경 재개를 위해 관련 국제기구에서 탈퇴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상업 포경 재개를 모색해 왔고 이에 따라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탈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이스라엘 의회 해산…4월 조기 총선 실시

AP통신이 이스라엘 의회가 2018년 12월 25일 연립정부를 공식 해산하고 2019년 4월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초정통파 유대교 남성들의 징집 연장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법안이 현 정부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5호(2018.12.31 ~ 2019.01.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