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앨런 그린스펀 Fed 전 의장 “마이너스 금리 시대 다가올 것”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인구 고령화로 마이너스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될 것이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네 번이나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고령화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금리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고령층의 채권 수요 확대를 금리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그는 “채권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한 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채권 수요 증가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결국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역시 마이너스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애플, 내년 저가 아이폰 만들어 ‘위기 탈출’
앨런 그린스펀 Fed 전 의장 “마이너스 금리 시대 다가올 것”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내년 봄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판매가 정체된 아이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목적에 따라 애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애플은 2016년 저가 모델인 ‘아이폰 SE’를 선보인 바 있다. 내년 출시될 제품은 아이폰 SE 모델의 뒤를 잇는 후속 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출시해 저가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
유튜브, 아동 개인 정보 불법 수집 벌금 2000억 부과
앨런 그린스펀 Fed 전 의장 “마이너스 금리 시대 다가올 것”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유튜브에 아동의 개인 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불법으로 수집한 책임을 물어 1억7000만 달러(약 205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에서는 부모의 허락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아동온라인사생활보호법(COPPA)이 있다.
FTC는 이 법에 근거해 유튜브 측에 벌금을 부과한 것이다. 유튜브는 부모의 승낙 없이 이용자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이른바 ‘쿠키’로 불리는 자동 생성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어린이를 겨냥한 채널 시청자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정정 불안에 홍콩 부자들 영국으로 엑소더스

최근 계속되는 시위로 불안감을 느낀 홍콩 부자들이 줄줄이 영국으로 피난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국의 1등급 투자 비자 신청자 중 10%를 홍콩인이 차지해 1분기 대비 비율이 배로 높아졌다. 이 비자는 최소 3년 4개월 동안 거주할 권리를 부여한다. 영국 기업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과 그 가족이 받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미 제조업 경기, 3년 만에 위축 국면 접어들어

미국 제조업지수가 3년 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을 기록했다. 지난 8월의 51.2를 밑도는 수준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미국의 제조업 PMI가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CCTV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10월 초 워싱턴에서 재개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에 앞서 9월부터 차관급 실무진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날 선 대립을 이어 오던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양국의 갈등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nyou@hankyung.com I 사진 AP·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2호(2019.09.16 ~ 2019.09.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