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스티븐 킹 작가, “40년 전 전염병 소설, 코로나19로 예측 맞아 죄송”
미국의 유명 호러 소설 작가 스티븐 킹이 40여 년 전 쓴 전염병 소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실화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5월 6일 미 연예 매체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킹 작가는 전날 CBS 심야 토크쇼의 화상 인터뷰에서 1978년 ‘스탠드’에서 묘사한 전염병 대유행 예측이 맞았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킹 작가는 “소설을 쓴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과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스티븐 킹의 이야기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죄송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소설 ‘스탠드’는 킹 작가의 인생 전반기를 대표하는 대작으로, 미국 네바다 사막의 생화학전연구소에서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닌 바이러스가 누출되면서 인류 전체가 종말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킹 작가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상상은 때로는 끔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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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외면 받는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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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유 경제’가 외면 받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와 월스트리스저널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5월 5일 직원의 25% 감원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6일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전체 직원의 약 14%인 37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고객 지원과 채용 부문이 대상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기본급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는 이날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홈 트레이닝 회사 펠트론, ‘집콕’으로 좋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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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지만 홈 트레이닝 관련 기업들은 ‘집콕’ 효과를 봤다. 5월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홈 트레이닝 회사인 펠트론은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억2460만 달러(약 6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헬스장이 폐쇄되면서 운동 기구와 온라인 콘텐츠를 결합해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펠로톤 서비스에 가입한 구독자 수가 작년 1분기에 94% 정도 증가하면서다.

로이터통신
영국 통신 사업자 O2, 버진미디어와 합병 합의
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 O2와 인터넷 사업자 버진미디어가 합병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방송이 5월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버진미디어와 O2를 소유하고 있는 리버티글로벌과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는 최근 합병 논의를 이어 왔고 이날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합병 규모는 47조원에 이른다.

블룸버그통신
중국, GDP 성장률 목표치 밝히지 않을 듯
중국이 5월 21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월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중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GDP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6호(2020.05.09 ~ 2020.05.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