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 키워드 5가지

과한 스펙보다 직무 역량 개발 중요
기업들이 스펙을 초월한 ‘직무 중심의 채용’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는 취업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는 지원자를 배제하고 지원자의 평소 관심 분야나 취업을 위한 노력이 지원하는 직무 분야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전문 지식과 기술을 쌓아왔는지 등을 평가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 자문위원인 한광모 타워스왓슨코리아 상무는 “인재를 바라보는 기업의 관점이 ‘역량’ 중심으로 변화되어감에 따라 지원자들은 개인의 우수한 능력보다 갖고 있는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며 “역량 개발을 위해서는 스스로 개발 포인트를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는 올해 취업 성공 키워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Focus on] 스펙 마이 쌓았다 아이가! 이젠 ‘역량’에 집중할 때
도전정신
도전정신이 강한 인재가 취업에 유리하다. 기업은 도전정신이 투철한 인재, 창의성을 갖고 문제해결을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구직자는 자신이 경험한 스토리 중 도전정신과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


스펙초월
취업 실패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단 스펙이라도 높이고 보자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다. 기업은 더 이상 잉여스펙을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지원자가 갖고 있는 잠재 역량을 파악하고 싶어 한다. 기업은 스펙초월, 열린 채용 등 채용제도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의 학점·토익 등의 스펙만으로는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리더십 등을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직자는 스펙만 높이기 위한 노력은 줄이고 직무 관련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쌓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직무역량
구직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알면 자신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홈쇼핑 MD의 직무는 상품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협력사와 PD 등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품을 기획하는 일이다. 거기에 필요한 역량은 트렌드 파악 능력과 설득력 등이 될 것이다. 구직자는 이에 맞춰 일관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인문학
최근 몇 해 전부터 서점과 강단에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제 인문학 바람은 기업의 채용에까지 확산됐다. KB국민은행의 통섭역량평가,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전형 등은 지원자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통섭형 인재인지를 검증한다. 인문학은 본래 인간을 탐구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 남이야 어찌되든 자기만 취업하면 된다는 식의 지원자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면접 대비 전략
스펙보다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려는 면접방식이 강화되고 있다. LG전자는 PT면접, 영어면접, 직무 지필고사, 직무심화면접 등의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블라인드면접, 포스코의 직무역량강화면접(AP/GD/ST1/ST2), 두산의 SI/DISE 면접 등도 더욱 밀도 있어졌다. 구직자들은 일단 면접 롤플레이를 통해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을 꾸미고 무조건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솔직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