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밤새 도서관에서 전공 서적을 파고 있는 그대, 고개를 들어보자. 전공 공부를 더 깊고, 더 넓게 공부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 있다. 지식도 쌓고, 자격도 취득하는 ‘자격증’이다. 너도나도 가지고 있다는 MOS, 컴퓨터 활용능력, 한국사 자격증이 아니다. 전공을 200%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플러스알파 자격증’이다.
[자격증 취득도 요령 있게] 전공에 날개 다는 자격증
사범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챙겨야 할 것들
플러스 알파 자격증 : 컴퓨터 활용능력,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상담사 관련 자격증
칠판 앞에서 지루하게 설명하는 선생님은 환영받지 못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공부에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교과목 지식 외에 학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쇼맨십도 중요한 요소라는 말씀이다. 교사를 대상으로 ‘펀펀 레크리에이션’, ‘아이들이 주도하는 토의토론 수업’, ‘협동학습’과 같은 연수가 진행되는 이유다. 쇼맨십을 키우기에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자격증이 제격. 또한, 교사와의 관계가 학교생활을 좌우할 만큼 학생들과의 소통 능력도 중요하므로 심리학 전공자들이 취득하는 상담사 관련 자격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플러스,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은 업무 효율을 위한 필수 자격증이다.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2년째 교사로 일하고 있는 고대원(27) 씨는 “수업을 이끌어가는 능력 외에 사무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는 엑셀, 한글 등 컴퓨터 활용 능력도 필요하다”며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 공부를 했던 터라 복잡한 업무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교육을 전공하는 경우 동화구연, 클레이아트, 교구제작과 관련한 자격시험 공부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자격증 공부는 이렇게! -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자격증
레크리에이션연합회, 한국레크리에이션센터, 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국제레크리에이션협회 등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은 많다. 국가공인자격증은 현재 없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취득할 수 있다. 단,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은 일정 교육 과정을 거쳐야만 취득할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수업 진행뿐 아니라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격증!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통계학 ‘빅데이터’를 잡아라!
플러스 알파 자격증 :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ADsP), 경영 빅데이터 분석사, 데이터 아키텍쳐
21세기를 나타내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 그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하는 ‘빅데이터’. 모든 것이 데이터화되고 있는 지금,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 기업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애타게 찾고 있는 한편 숙명여대, 국민대, 카이스트, 충북대, 이화여대 등 대학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전공을 개설해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 경진대회가 열릴 정도.

이런 흐름에 따라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과 같이 IT 연계 전공자라면 데이터 분석 관련 자격증이 도움 된다. 그중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주목할 것. 역사는 짧지만 현재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는 자격증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증은 석·박사 및 일정 경력이 있어야 하므로 우선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시험에 도전하자. 응시 제한과 실기시험이 없으며 필기시험만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영 빅데이터 분석사, 기업의 모든 업무를 데이터로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화하는 데이터 아키텍쳐 등이 있다.


자격증 공부는 이렇게! -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지난 4월과 8월에 치러진 2회의 시험 결과 평균 25%의 합격률을 보였다.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출제 문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이 특징. 충분히 시간을 쏟아 도전한다면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자격시험은 총 3과목, 50문항. 90분간 필기시험을 보고 60점 이상 취득하면 된다.

김윤기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창의인재개발실 산학인재양성팀 선임연구원은 “총 3가지 과목 중 ‘데이터 분석’ 과목의 출제 문항 수가 많으므로 집중적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과락도 있기 때문에 나머지 두 과목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준전문가의 경우 빅데이터, IT 관련 최신 이슈와 관련한 문제도 꾸준히 출제되므로 평소 IT와 관련한 뉴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면 경력과 무관하게 ‘데이터 분석 전문가(ADP)에 응시할 수 있다.



광고학·광고홍보학·신문방송학 ‘멀티’ 인재가 되기 위한 첫걸음!
플러스 알파 자격증 :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기능사, 그래픽 기술 자격(GTQ), 국제광고인자격증(IAA)

광고 관련 업무는 광고 집행, 광고 홍보, 광고 제작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광고 관련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구체적인 분야를 정하는 것이 우선. 그중 광고가 최초로 만들어지는 광고 제작의 경우 기초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포토샵, 일러스트를 배워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인쇄매체는 물론 영상, 온라인 매체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와 관련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비광고인들이 ‘광고 관련 컴퓨터 자격증’을 찾는 이유다.

광고 집행, 광고 홍보 업무는 특별한 기술보다는 경험, 감각이 가장 중요한 역량. 광고를 기획하거나 홍보하며 자신의 의도와 뜻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포토샵을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참고하자. 이외에도 광고 자격증의 정통으로 통하는 ‘국제광고인자격증(IAA Diploma)’도 예비 광고인들의 관심사. 한국광고공사(KOBACO) 광고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이론, 실제, 응용 등 3개의 과정을 들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된다.

시계, 주얼리 유통 기업 우림FMG의 구도원 대리는 “정해진 자격증은 없지만 미디어 기업에서 진행하는 매체 관련 교육이나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광고 관련 교육을 통해 지식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자격증 공부는 이렇게! - GTQ(그래픽 기술 자격)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GTQ는 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시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공인자격증이다. 필기시험은 따로 치르지 않으며, 실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기로만 진행된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증되기 때문에 전 세계 48개국에서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매월 시험이 시행되므로 부담 없이 임해도 좋다.


글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