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 규모
“올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


인사담당자 설문 ‘늘린다’는 11%뿐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신입 채용 규모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인사관리협회가 소속회원 기업 인사담당자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동일하다’는 응답은 33%였고 ‘늘었다’고 답한 곳은 21%에 그쳤다.

내년 신규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대부분인 83%는 ‘올해와 동일(42%)’하거나 ‘줄어들 것(41%)’이라고 답했다.


기업들 신입사원 환영식 열어

부모 초청 행사에 뮤지컬 공연도

지난 11월 27일 신입 행원 합격자 220명을 발표한 IBK기업은행은 12월 1일 밤 한 뷔페에서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12월 8일부터 2015년 1월 말까지 8주 동안 충주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10월 말 합격자를 발표한 롯데는 12월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신입사원 및 부모 초청행사인 ‘뉴커머스 데이’를 개최하고 회사 소개와 더불어 뮤지컬 공연도 열었다.

효성도 12월 5일 서울 세빛섬에서 ‘신입사원 환영의 밤’ 행사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 15일부터 12박 13일간의 합숙교육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는 산업체 견학(3박 4일) 및 지리산 등반(2박 3일) 등을 진행한다. CJ는 뮤지컬 등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공학기술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도 12월 13일 ‘가족초청 행사’를 실시하고,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를 알릴 방침이다.


금융공기업 ‘여성·지방인재’ 많이 뽑았다
[잡뉴스 클리핑] 따끈따끈 Job News Summary
예보, 금융공기업 중 입사 경쟁률 1위

올해 금융공기업은 여성 및 이공계, 지방 인재, 청년인턴을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0명의 신입직원을 뽑은 한국은행은 지방대 출신 합격자가 11명으로 전체 신입 중 18.3%였다. 지난해보다 15.3% 상승한 수치다. 전체 지원자는 4573명으로 경쟁률은 76.2대 1이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11월 17일 50명의 신입 합격자를 발표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16명으로 32%였다. 청년인턴 출신과 이공계 합격자도 각각 8명씩이었다. 지방 인재 합격자는 10%인 5명에 달했다.

33명의 신입직원을 뽑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54%(18명)로 남성 46%(15명)보다 높았다. 올해 수은 지원자는 3622명으로 경쟁률은 109.7대 1 수준이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총 22명의 신입직원을 뽑았다. 이 중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상반기 4명, 하반기 3명이었다. 예보는 올해 금융공기업 가운데 최고인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탈스펙’ 흐름 계속된다

롯데, 한화 등 새로운 채용제도 실시

2015년 채용 시즌에도 스펙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선택하는 탈스펙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입사지원서의 사진 입력 항목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성 및 윤리성 강화 평가도구’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계열사별 자유 양식 입사지원서, 능력 중심 면접 등도 계획 중이다.

한화그룹도 자기소개서 항목을 바꾸고 1차 면접을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성화 전문대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CJ그룹은 현재 10개교 14개 학과인 매칭 범위를 20개교 30개 학과로 늘린다. 대한항공도 입사지원서에 군번 등 병역사항이나 해외유학 경력 등 직무와 연관이 없는 항목을 삭제할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은 필기시험 대상자를 올해 1600명에서 내년 31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서류전형에서는 어학성적을 폐지하고 산업인력공단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한다. 우리은행은 사회봉사활동, 헌혈 횟수 등을 평가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면접 때는 인성평가나 세일즈 스킬 평가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