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ment 제 70호 (2014년 12월)





[스페셜 리포트] 국내에서 즐기는 워킹홀리데이

다가오는 겨울방학, 꼭 한번 떠나고 싶은 ‘워킹홀리데이’. 돈도 벌고,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활동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외국까지 나가기는 조금 겁이 난다고? 그렇다면 국내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즐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다고!



No.1
외국인과 함께 농촌 체험 우프코리아

우프는 전 세계 약 120개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농가 체험 프로그램이다. 1971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유기농 농장에서 일을 하고 숙식을 제공 받아 자연친화적인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 참가자들은 ‘우퍼’라는 이름으로 호스트 농가를 찾아가 하루 평균 4~6시간 일손을 돕는다. 숙식을 제공받는 것 외에도 봉사 시간을 인정받거나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친구들과 어울려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약 60여 곳의 체험 농가가 마련돼 있다. 사찰, 교육농장, 체험농장, 산촌유학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방학에는 특별히 ‘떠나자 내일로! 떠나자 우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레일 자유여행패스 ‘내일로’를 이용하는 청년들이 여행 도중 우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멤버십을 발행해주는 것. 우프 특별 멤버십을 발급받은 여행자들은 내일로 여행 도중 호스트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돕고 봉사 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한 농가에서의 활동 기간은 최소 3일이며, 하루 6시간 이상 봉사 시 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오는 2월 28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
우프 코리아 홈페이지(www.wwoofkorea.org) 국내 우프 멤버십 신청 →호스트 리스트 열람 →호스트에게 연락하기


MINI INTERVIEW

“짧은 기간이지만 우프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어요”
조은지(23세, 우프코리아 전남 보성 참가자)

Q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했나?
5일간의 내일로 여행 중 3일간 전남 보성의 농가에서 우프 활동을 했어요. 원래 우프 활동은 기본적으로 일주일 이상 머물러야 하지만 여행 기간이 길지 않은 대학생들은 내일로와 함께 결합된 우프 활동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호스트 농가에서 캐나다 여성 2명과 60세 헝가리 할머니 ‘로저’와 함께 우퍼 활동을 했어요. 함께 녹차 밭을 구경하고, 헝가리식 포도주를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로저 덕분에 헝가리에 대한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고, 그들의 문화도 이해가게 됐죠. 우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아요. 대학생활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로저가 있는 헝가리로 우프 활동을 하러 떠나고 싶어요.

Q 관심 있는 친구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짧은 기간이지만 우프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 사람들을 통해 삶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No.2
유기농 청춘여행 스프링

‘유기농 청춘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농어촌과 도시 청춘들을 연결하는 스프링 프로젝트. 청춘들이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어촌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정당한 일당을 제공받으며 덤으로 숙식까지도 제공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프링은 지난 12월 2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 감귤 농장에서 첫 번째 스프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여행 선호도가 높은 제주도로 떠나 감귤 농장에서 감귤을 수확하는 활동을 한 것.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진행된 ‘스프링@제주’ 프로그램에는 총 10명이 참가해 감귤 수확에 나섰다. 전지은(26) 씨는 “다큐멘터리나 인터넷, 지인 등을 통해 유기농 체험 생태 관광이나 농장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접하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스프링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단순히 일을 체험하는 수준이 아니라 농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8일 이상 근무가 가능하고 농촌 활동 경험이나 워킹홀리데이 등의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8일간 감귤을 수확하고, 약속한 일정이 마무리되면 농장에서 일을 계속하거나, 제주도 자유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근무 기간 보수는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여성 4만5000원, 남성 8만 원부터 시작한다.



스프링 프로젝트의 김홍주 대표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아놀랐다”며 “모집 내용을 보고 강원도, 전라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 여행 선호도가 높은 제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예정이며, 스프링@제주가 일회성 프로그램이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방법
스프링 홈페이지 (www.spring231.com)
신청 및 접수 (문의 02-400-8503, 231@231.co.kr)


MINI INTERVIEW
“지역 주민들과 모여 앉아 새참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조영주 (21세, 스프링@제주 참가자)

Q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했나?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스프링@제주 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휴학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요. 귤을 따 본다는 경험도 새로웠고요.

Q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감귤 따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제주도에 미리 도착해 교육을 받았거든요.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사투리도 배울 수 있거든요. 농장에서 함께 식사도 하고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참가자들끼리 펜션에 모여 저녁도 해먹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인 것 같아요.

Q 관심 있는 친구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저는 프로그램 종료 후의 여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고 제주도에 왔거든요. 막상 오고 보니, 짐을 좀 더 넉넉히 준비할 걸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한 번 오면 떠나기 싫어지거든요. 농장에서 일을 더 할 수도 있고, 여행을 할 수도 있고요. 여행 준비를 여유 있게 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No.3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여행도 즐긴다
한국갭이어 ‘그곳에 살고 싶다’

한국갭이어는 학생들이 학기 및 방학, 휴학 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해외 각국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과 인턴십 등이 대표 프로그램인데, 굳이 멀리까지 떠나지 않고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그곳에 살고 싶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그곳에 살고 싶다’는 국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으로 근무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고 있거나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현재 한국갭이어에서는 경주, 부산 해운대, 제주도 등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그곳에 살고 싶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으로 근무하며, 청소 및 게스트 안내,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최소 1~2개월 근무가 요구되며 근무 시간은 게스트하우스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주 5일간 오전, 오후 근무 중 하나를 선택해 4시간 근무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자유 시간으로 활용한다.




참여 방법
한국갭이어 홈페이지(www.koreagapyear.com) 신청 →프로그램 지원서 작성 및 접수 → 책임비(15만 원, 프로그램 참가 완료 및 후기 제출 확인 후 전액 환불) 입금 →참가자 지원서 검토 → 게스트하우스 전화 인터뷰 →참가자 확정 및 계약서 작성


MINI INTERVIEW

“언제 또 부산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겠어요?”
노은솔 (22세, 부산 해운대, 그곳에 살고 싶다 참가자)

Q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했나?
‘해운대 그곳에서 살고 싶다’를 다녀왔어요. 한 달 남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고 신청했었죠. 기대만큼이나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집이 아닌 타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고, 게스트하우스 스텝과 여행객을 오가며 지낼 수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함께 참여한 친구는 동양화 전공이고 저는 회화 전공이에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대표 이미지를 그리거나 부산의 다른 볼거리를 그려 넣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죠. 전공을 살려 그림을 그리고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한 것은 소중한 추억이자 값진 자산으로 남았어요. 또 동래 온천에 가서 목욕도 하고, 부산대 캠퍼스도 구경하고, 사직구장에서 야구 관람도 했어요. 부산으로 놀러온 친구들에게 부산 관광 가이드를 해주기도 했고,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국제광고제도 구경할 수 있었죠. 제가 일했던 게스트하우스 손님들과 부산 황령산으로 야경 투어를 나가 부산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기도 했고요.

Q 관심 있는 친구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평소 집안 일을 잘했거나 싹삭한 성격이라면 힘들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근무 외 시간에는 구석구석 많은 곳을 여행 하는 게 좋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죠. 한 달은 금방 가니까요!


글 박해나 기자 | 사진 우프 코리아, 스프링, 한국갭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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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4-12-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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