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책읽기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만 간다. 그러나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에게는 전공 책 한 권을 사기도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 그렇다고 책읽기를 포기하지는 말자. 대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저렴한 책 구입 방법이 있으니 말이다.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새 학기 책값 고민 덜어주는 북장터
www.campustalk.co.kr

북장터는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인 최병욱 씨가 새 학기마다 책값이 부담스러운 대학생들을 위해 만든 중고서적 거래 사이트이다. 대학교별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인터넷 서점에 비해 강의 교재를 찾기가 쉽다. 또한 판매자와 소비자를 바로 이어주는 오픈마켓 형식이라 수수료가 붙지 않으며 직접 만나 거래하기 때문에 택배로 받는 것보다 안전하다. 책의 가격은 판매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만 원에서 2만 원 사이다.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캠퍼스 라이프] 책값 부담 덜어내는 5가지 방법
좋은 책이 풍년일세! 서울와우 북페스티벌
www.wowbookfest.com

서울와우 북페스티벌은 총 100여 개의 출판사에서 도서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시작해 매년 9월 말~10월 초, 홍익대학교 앞 주차장 거리에서 열린다. 작년에 열렸던 제9회째 행사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을 테마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평소 쉽게 구하기 힘든 책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책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일반도서는 30~70%, 신간은 20~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 행사 외에도 각종 공연과 전시 같은 볼거리도 가득하니 독서광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이벤트다.

저렴이들만 모아 놓은 알라딘 중고서점
www.aladin.co.kr

알라딘에서는 저렴한 중고서적을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구입할 수 있다. 신촌, 강남, 대학로점 등 전국에 17개의 매장이 있으며 매일 새로운 중고서적이 매입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규모가 크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자면 미리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을 확인한 뒤 분야별, 저자별로 필요한 책을 검색해 가는 것이다. 찾는 책이 베스트셀러일수록 매장에 있을 확률이 높다. 일반도서는 대부분 만 원을 넘지 않으며 전문 서적의 경우에도 2만 원을 넘지 않는다.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동대문 헌책방 거리
lib.seoul.go.kr

지하철 동대문역 8번 출구로 나와 평화시장 옆 청계천을 따라가면 옛날 감성이 묻어나는 동대문 헌책방 거리가 있다. 헌책방 거리에서는 개론서 위주의 전공서적과 외국원서, 전문서적들을 대량으로 찾을 수 있으며 전집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중고서적이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며 일반도서는 최대 90%까지 할인해준다. 책 상태를 직접 확인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책 더미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울 시내에 있는 헌책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휴무일과 오픈 시간을 확인하자.


마감 임박! Goodbye Sale 북오프
www.bookoff.kr

2006년 일본에서 건너와 서울역과 신촌에 개점한 중고서점 ‘북오프’가 8년 만에 문을 닫는다. 4월 30일에 폐점을 앞둔 북오프는 현재 신촌점에서 빅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서적부터 한국소설, 일본만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북오프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둘러 신촌으로 향하자.


글 김선경(인천대 무역 4)·김보름(홍익대 국어국문 4)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