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해외로 나가야만 할 수 있다고? 천만의 말씀! 대학교 영어전용 기숙사를 이용하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영어 공부가 시급한 학생들을 위해 전국 대학교의 대표적인 영어기숙사를 찾아봤다.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외국인 친구까지 사귀었다는 영어기숙사 유경험자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영어기숙사가 궁금해] 외국인과 함께 살며 살아 있는 영어 배워봐!
[영어기숙사가 궁금해] 외국인과 함께 살며 살아 있는 영어 배워봐!
가톨릭대 집중영어 기숙프로그램 GEO(Global English Outreach)

가톨릭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은 외국인 교수들과 함께 특별한 어학 활동을 진행하는 집중영어 기숙프로그램 GEO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과 방학 중으로 나눠 진행하며 방학 중에는 4주 영어집중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신청자는 원어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준별로 반이 결정된다. 클래스당 1명의 원어민 교수와 외국인 대학원생 조교가 포함되어 있으며 소수정예 수업으로 진행한다. 24시간 동안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규칙이고 이에 따른 상벌제도도 있다. 클럽 활동을 통해 외국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를 체험할 수 있고 학점 인정도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학기 중에는 직전 학기 평점 2 .5 이상, 취득학점 15학점 이상인 학부생(휴학생, 대학원생, 일반인은 방학 중에만 신청 가능)만 신청 가능하다.


계명대 켈리하우스(Keli house)
외국인 학생들과 생활하며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명대학교의 영어기숙사 켈리하우스. 1주일에 8시간 외국어 교육 및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식사에서 취침까지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과 매일 있는 토익, 토플 등의 어학 수업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켈리하우스 관생에게는 영어 교육프로그램의 교비를 지원하며 켈리프로그램 수료증을 수여한다. 1년차 참가자들은 동계방학 중 영어집중프로그램 ‘잉글리시하우스’의 참가비를, 2년차 참가자들의 경우 성적에 따라 해외연수비를 지원받고 있다. 켈리하우스는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만 신청할 수 있으며 전 학년 평점 3.5 이상인 사람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강원대 BLI Dorm(Beyond limit international dormitory)
숙식만 제공하는 일반 기숙사와 달리 국제인재양성관은 영어특화 수업도 진행한다. 의무적으로 주당 4시간의 과목별 수업(토익/토플/토익스피킹/회화)을 하며 그 외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리더사생 주관 영어프로그램 ‘Fun activity(펀 액티비티)’, 사생 팀별 PT발표 대회 ‘Presentation Contest(프레젠테이션 콘테스트)’, 사생 팀별 친목도모 모임 ‘Fun meeting(펀 미팅)’ 등이 국제인재양성관의 대표적인 활동. 관생들에게는 장학금과 모의고사 및 정규고사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영어기숙사 경험자 후기
[영어기숙사가 궁금해] 외국인과 함께 살며 살아 있는 영어 배워봐!
“다른 문화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 필요해”


전소은(계명대 경영 3)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켈리하우스에서 생활을 했다. 매일 밤 토플·스피킹· 라이팅· 리딩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었는데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그때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기숙사 내에서 영어만 써야 한다는 점도 영어 실력을 쌓는 데 한몫했다. 외국인 룸메이트와 살다 보니 사소한 것 하나까지 맞춰야 할 때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했다. 영어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외국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외국인 친구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면접 시 이점을 잘 어필하면 합격할 확률이 높다. 영어기숙사는 단순히 어학 실력만 쌓는 곳이 아니라 외국인 친구와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이다.


글 구은영 대학생 기자(대구대 신문방송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