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한국외대는 인문사회 계열이 강하다. 영어는 물론 각 대륙의 다채로운 외국어 학과가 특징이다. ‘외국어 졸업 인증제’에 따라 학생들은 외국어 두 개 이상을 공부하고 있다.

취업 시장에서도 환영받는다. 특히 특수 외국어 전공자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른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 경력개발센터는 ‘전공’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고 한다. 외국어는 기본, 경영 마인드와 인성까지 갖춘 인재 배출을 목표로 전천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외국어·글로벌 마인드 키워… 기업들 ‘러브콜’
서울캠퍼스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270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회관 1층

전화번호 : 02-2173-2142~5

이메일주소 : job@hufs.ac.kr

홈페이지 : hufs.njob.net

한국외대 경력개발센터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용인)에 각각 설치돼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위한 각종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언제든 원하는 취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잡 카페를 별도로 마련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취업 관련 소식은 전문 용역 업체를 통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다. 또한 캠퍼스 리크루팅, 취업박람회 등 주요 행사는 문자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취업 지원의 기본은 저학년에게는 진로 설계를, 고학년에게는 취업 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각종 경력을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경력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진로 설계부터 취업 알선까지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

한국외대는 2009년부터 원스톱 취업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가 진로 설계부터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등을 돕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신청해 상담을 받으면 취업할 때까지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2009년 이후 11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지속 관리’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경력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학생 개인의 희망에 따라 학과 성적, 어학 점수, 자격증, 사회봉사 실적, 취업상담 실적, 해외연수 실적, 인턴십, 수상 실적, 기타 취업 관련 경력 사항 등 수치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

그리고 기업의 채용 추천 의뢰 시 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학생들에게만 관련 공지를 보낸다. 신청자 중 기업 요구에 부응하는 학생들을 우선 추천한다. 한국외대 경력개발센터가 자랑하는 ‘경력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유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경로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학교가 보증하는 인재를 추천받는 길이다. 3회로 추천을 제한하고 있지만, 취업이 될 때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외국어·글로벌 마인드 키워… 기업들 ‘러브콜’
학점 인정 프로그램

한국외대는 ‘취업교과목’으로 매 학기 10개 강좌를 개설한다. 1~2학년과 3~4학년을 구분지어 학년에 맞게 수강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과목명은 각각 ‘진로설정과 경력개발’ ‘여학생 커리어 개발’ ‘취업정보분석과 입사전략’ ‘취업영어’인데 한 과목을 여러 반 개설해 최대한 많은 학생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반에 60~70명씩, 연간 1400여 명이 취업교과목을 듣는다. 교과목 외에도 청년직장 체험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또한 원스톱 취업컨설팅, 재교육 프로그램, 각종 캠프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누적시간이 40시간이 되면 특별교양으로 2학점이 인정된다.

HUFS FRONTIER 프로그램

한국외대 경력개발센터에 방문한 날 ‘인재뱅크’라는 책자가 눈에 띄었다. 학생 11명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담은 소책자였다. 이것은 ‘HUFS FRONTIER’의 일환이라고 한다.

HUFS FRONTIER는 평점과 어학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을 모집해 교내·외 취업 캠프,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모의 면접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료자는 ‘인재뱅크’에 실리고, 이 책자는 주요 기업에 배포된다고 한다. 매년 1기씩 진행하는데 올해 6기를 맞았다.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외국어·글로벌 마인드 키워… 기업들 ‘러브콜’

한눈에 보는 ‘한국외대 경력개발센터’

.취업박람회 개최 : 국내·외 유수 기업 유치, 채용 상담 및 채용설명회, 리크루팅 등 진행

.취업 캠프 진행 : 고학년 면접 대비, 저학년 진로 캠프, 영어 캠프 등

.취업 특강 진행 : 고학년과 저학년을 나누어 각 학년에 맞는 특강 실시

.원스톱 취업 지원 프로그램 진행 : 학생 개개인을 대상으로 직무 검사, 취업 상담, 이력서 작성, 모의 면접 등 취업에 대한 일대일 컨설팅 실시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외국어·글로벌 마인드 키워… 기업들 ‘러브콜’
.경력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운영 : 학생들의 경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추천 채용 시 활용

.HUFS FRONTIER 프로그램 운영 : 학과 추천 인원을 대상으로 캠프 개설, 특강 진행 등 집중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수료생 정보를 수록한 인재뱅크를 기업에 제공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 재직 동문이 멘토가 돼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에게 온라인 상담 및 취업 노하우 전수, 조언 전달을 통한 역할모델 제공 및 외대인의 성공지원 시스템 구축

.대기업 직무적성검사(SSAT), 인·적성 검사 대비 무료 교육 실시

.취업·진로상담 및 모의 면접 상시 진행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잡 카페 및 PT룸 설치·운영 : 취업 정보 검색용 PC 설치, 취업 스터디 활동 공간 제공, 취업 관련 서적 진열, 직업심리검사·직업진로상담 등 진행

.취업가이드 및 진로가이드 제작·배부

.기업체 채용설명회 및 상담 진행

.취업 동아리 지원 : 학생들의 개별·단체 취업 활동 지원 및 취업 경쟁력 강화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으로 기업체와 협정 체결, 재학 중 현장실습 기회 제공

.중소기업 청년인턴 프로그램 운영 :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알선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 한국경제신문사, 아리랑국제방송 등 산학협력기관과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6개 고시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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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중훈 경력개발센터 팀장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외국어·글로벌 마인드 키워… 기업들 ‘러브콜’
“스펙 안좋은 학생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공들여”

한국외대에서 많이 취업하는 분야는?

대기업, 공사,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한다. 외국계 기업으로 많이 진출하는 편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이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등 특수 외국어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취업률도 우수하다.

한국외대는 졸업하기 위해선 외국어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한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수요가 분명히 있으니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많이 강조한다.

한국외대 인재들의 강점이 있다면?

외국어 안에는 글로벌 마인드도 포함된다. 글로벌 마인드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언어 공부와 함께 지역학을 공부하다 보니 그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 등을 이해하게 되더라. 외국어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가 한국외대의 강점이라고 본다.

또한 이중 전공을 의무화해서 사회과학, 상경계열 학문을 공부하며 경영 마인드를 갖추는 학생이 많다. 이와 더불어 인성을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2학기에 인성 리더십 관련 캠프를 만들 계획이다.

스펙에 자신 없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다. 스펙이 좋은 학생은 스스로도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경력개발센터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발굴하고, 필요한 점수는 올리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관련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계획해왔고, 현재는 타이틀을 구상 중이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저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스펙이라는 것은 꼭 영어 점수, 평점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실제적인 경험을 많이 쌓길 바란다. 요즘에는 아르바이트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업에서는 스펙 이외에 인성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취업을 한 이후에도 앞으로 취업할 후배들을 위해서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근무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평판도 좋고, 직무 능력도 뛰어나고, 품성도 좋더라’라는 얘기를 듣는 외대인이 됐으면 좋겠다.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ng.com
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