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무기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대학생 CEO가 늘어나고 있다. 언제까지 이들을 부러워만 할 것인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창업의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등에서 운영하는 크고 작은 지원책을 한자리에 모았다.
[청년 CEO 이야기] 청년 창업 지원책“경험 없다고 고민하지 마~ 교육·컨설팅·자금 지원까지 화끈하게 쏜다!”
서울특별시 청년창업센터

서울특별시 청년창업센터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 등의 문제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설립됐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설·장비, 운영비 등을 획기적으로 지원해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매년 1000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혜택을 나눠주고 있다. 우선 사무공간과 지원시설(회의실, 제품촬영실, 창고 등)을 제공한다. 모니터링 지원은 멘토링, 티칭, 코칭, 컨설팅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각 분야 전문가가 관리하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가 높다. 또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입주업체 홍보를 지원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 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창업자금 지원도 후한 편이다. 정기 평가 성적에 따라 활동비를 지원하고 융자 알선 등 창업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활동비는 A등급을 받으면 월 100만 원, B등급은 70만 원, C등급은 5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야 한다. 선발이 되면 강북과 강남에 있는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고, 입주일부터 약 1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 청년창업센터(2030.seoul.kr),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seoul.kr)에서 할 수 있다.

도전하고 싶다면 우선 서울시 청년창업센터가 여는 ‘서울특별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참여해보는 게 좋다.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현실적으로 사업화 가능한지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년 CEO 이야기] 청년 창업 지원책“경험 없다고 고민하지 마~ 교육·컨설팅·자금 지원까지 화끈하게 쏜다!”
프라이머(Primer)
엔턴십(Enternship)

프라이머는 창업가들의 ‘DNA’를 새로운 잠재 창업자들에게 전달해 후배 기업가들의 성공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엔젤 투자 인큐베이션 회사다. 2010년 1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7개 회사(팀)를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프라이머가 자랑하는 엔턴십 프로그램은 기업가(Entrepreneur)에 현장실습(Internship)을 합쳐 만든 말로, 예비 창업가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미리 연습해볼 수 있는 5개월짜리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www.primer.kr)에서 개발자, 기획·마케팅, 디자이너로 구분해 개인별로 접수하도록 돼 있다. 사업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과 실제로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하며, 팀 구성을 통한 협업을 배운다. 엔턴십이 종료되면 곧바로 사업을 실행하게 되며 사업 실행에 필요한 초기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최종 참가팀으로 선발되면 워크숍을 통해 강의와 사업계획을 직접 준비하는 1부, 계획한 제품·서비스의 Beta 버전을 완성하고 더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2부 과정을 거친다. 그 뒤 데모데이에 ‘사업계획과 데모제품 발표회’가 열리고 이 중 우수팀은 프라이머의 정식 인큐베이팅을 받는 프라이머 클럽 멤버로 선발된다.

온·오프라인 등 여러 모임을 홍보하고 접수 대행하는 온오프믹스(OnOffmix), 출력 서비스와 타깃 마케팅 등을 수행하는 애드투페이퍼(Add2Paper), 화장품이나 음식 등을 잡지처럼 구독할 수 있는 워너쉬(Wannash) 등이 프라이머를 통해 창업한 대학생 기업이다.





고용노동부
청년 창직 인턴제

대학생은 기업에 입사하기 전 인턴제를 통해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 만약 창직·창업에도 이렇게 연습할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창직 인턴제’는 지식정보 분야 창직 희망자들의 준비과정을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인턴이라는 말 그대로 이미 시장에서 활동 중인 선배 창업인에게 실제적인 지식을 배우고 현장감 넘치는 경험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실제 기업체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배우고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예비 창직·창업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연수에 참여하는 인턴사원에게는 창직·창업에 성공한 선배와 함께 일하면서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직접 습득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기업 및 전문가와의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직·창업으로 연계 지원을 해준다. 고용센터 내에 있는 창직·창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시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창직·창업에 성공한 인턴 참여자의 경우 1인당 200만 원의 창업 성공 보수를 지급한다.

고용노동부의 인턴 지원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나 각 운영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창직 인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턴을 하고자 하는 구직 정보와 인턴을 받으려 하는 구인 정보가 한눈에 보기 쉽게 나와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CEO 이야기] 청년 창업 지원책“경험 없다고 고민하지 마~ 교육·컨설팅·자금 지원까지 화끈하게 쏜다!”
창업에 바로 뛰어들기에는 자신의 기초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대안.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창업자를 선발해 창업 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젊고 혁신적인 청년창업 CEO 양성’이 사업의 목표다. 1년간 창업 공간, 창업 코칭 및 교육, 기술·장비 지원, 마케팅 및 투·융자 연계 지원 등 마치 학교처럼 다양하면서도 꼼꼼하게 지원해준다. 학교와 유사한 점은 또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중간평가가 있어 사업수행 능력이 미달된다고 평가받는 즉시 퇴교 조치를 당한다.

지난해 200여 명의 청년 CEO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162억 원의 예산으로 360여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 역량이 검증된 대학, 연구기관 등을 창업가 양성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예비 창업자의 창업 준비 및 초기 상품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3500만 원(녹색·신성장 분야는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1년간 최대 100만 원 이내에서 총사업비의 70% 이내를 지원한다. 참여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온라인(startbiz.changupnet.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사업에 선정된 다음 해 2월까지.


기관내용사이트
공공부문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창업공간, 모니터링, 마케팅·홍보, 창업자금 지원. 청년 창업 1000 프로젝트, 1200개 기업 내외2030.seoul.kr
중소기업청국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 중국 등 현지 창업교육·보육 프로그램을 집중 코칭www.smba.go.kr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상담을 통한 맞춤식 정보 제공, 교육, 자금 지원. 창업아카데미 수시 모집www.seoulsbdc.or.kr
중소기업진흥공단청년창업사관학교(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풀 서비스), 수준 미달하면 퇴교 조치, 360명 모집start.sbc.or.kr
고용노동부 청년 창직 인턴제창업교육, 창업 보육센터 등 공간 지원,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연중 모집 www.work.go.kr/intern
서울산업통상진흥원청년창업센터, 꿈꾸는 청년가게 등 창업 지원sba.seoul.kr/kr/shvc/gangnam.do
민간부문
타이드 인스티튜트아카데미, 워크숍 등 수강생 수시 모집. 창업자 모임 이벤트 등, 연중 모집www.tideinstitute.org
나눔창업센터사회적기업, 특히 온라인 쇼핑몰 및 창업상품 지원www.formegirl.com
한글과컴퓨터 창업지원센터1년간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과 다채로운 전문 컨설팅을 무상 지원, 16명 모집www.hancom.com
프라이머(엔턴십)모바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초기자금 지원, 멘토링www.primer.kr
창업진흥원(청년 창직 인턴제)기업가·전문가와 함께 일하면서 전문지식·노하우 습득, 성공하면 200만 원 지원, 450명 모집intern.kised.or.kr
서울테크노파크(2012 시작품 사업화 지원사업)대학생들의 졸업 작품 또는 프로젝트 결과물을 사업화(창업)가 가능하도록 지원www.seoultp.or.kr
소셜큐브(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창업비용·공간 지원, 상근 멘토를 통한 경영 컨설팅, 팀당 최대 3000만 원 내 차등 지원www.socialcube.kr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아산나눔재단 운용, 1000억 원 규모, 청년 창업 활성화 목적www.asan-nanum.org
현대차미소금융재단성공 창업 프로그램 지원(만 20~29세), 최대 5000만 원 이내 대출 지원www.hyundaismile.or.kr
교육
서울특별시 창업스쿨예비창업자 및 기존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school.seoul.kr
IBK 청년창업 교육4주차 16강좌, IBK 청년전용창업대출 융자 고객에 한함ibk.mk.co.kr
창업에듀창업과 관련된 강의 운영edu.changupnet.go.kr
제17회 초보무역창업자과정무역아카데미가 운영하는 창업준비 교육과정, 참가비 33~43만 원www.kita.net
기타
서울 사이버 창업전시관사이버상에 창업 부스를 낼 수 있음.‘청년 창업존’존재.‘소상공인 창업박람회’의 온라인화www.isbex.org
전국 학생창업 네트워크 SSN워크숍, 컨퍼런스,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 멘토링과 투자자 연결 등www.studentstartup.or.kr


글 이시경 인턴 기자 ckyung@kbizweek.com│사진 각 기관·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