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형종의 취업 완전정복

전쟁에 나가는 장수에게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과 전술이다. 치열한 취업 전쟁에 나서는 이들에게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략과 전술이 매우 허술할 뿐만 아니라 적군에게 모두 노출돼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러니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상황이 개선되지도 않는다.

구체적이지 못한 목표부터 손봐야 한다. ‘취업’이라는 커다란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가. 채용 공고가 뜨면 기업 홈페이지에만 들어가서 사장님 인사말과 인재상 그리고 최근 매출 실적을 훑어보고 입사지원서를 쓰는 것은 아닌가.
서류 광탈의 이유? 목표가 흐리멍덩하기 때문!
취업 준비의 대부분을 영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목표가 구체적이지 못하면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양궁 선수가 경기에 임할 때는 과녁의 10점 만점을 정조준한다. 하지만 정작 화살이 꽂히는 곳은 9점이나 8점, 완전히 빗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명확하게 정조준해도 명중이 쉽지 않은데 ‘가운데 한 번만 맞아주라’ 빌면서 취업이라는 경기에 임하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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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까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목표가 구체적이면 산업과 기업, 직군과 업무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에 맞는 취업 전략과 남과 다른 차별화된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치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은 물론 면접에서도 당당한 자신감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를 한다 하더라도 목표한 기업에 단번에 합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주목표로 설정하지 않은 기업들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위의 과정을 통해 3~5개 기업을 목표로 정하고 준비를 한다면 취업 전쟁에서 상당한 요령을 쌓을 수 있다. 따라서 목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산업 트렌드를 읽어라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 위한 첫 스텝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의 트렌드를 읽는 것. 앞으로 뜰 산업과 질 산업을 알아보고 시야를 멀리 내다보면서 목표를 세우자. 세계 경제는 IT, 유통,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등의 산업으로 진화 발전할 전망이다. 지금은 잘나가는 산업 카테고리에 속했을지라도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있는 분야도 있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골라라

미래 전망이 밝은 산업 중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면 기업을 고를 차례다. 규모는 작아도 기술력과 잠재력 등을 갖추고 있는 기업을 택한다면 금상첨화. 자연스레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과 제품·서비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확장될 것이다. 비교분석을 하다 보면 그 기업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러한 노력은 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표현된다.



전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군을 선택하라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어느 분야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이는 전공과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직무를 이해하라

지원하고자 하는 직군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세부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런 일들을 하려면 어떤 직무수행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인턴십이나 아르바이트, 직무 관련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 등의 경험이 직무수행 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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