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ment 제 45호 (2013년 11월)





[스페셜 리포트] 게임이 좋으면 게임회사에서 일하면 되지!

게임회사 입사의 모든것

노트북 화면이 뚫어져라 레이저 안광을 쏘아댄다거나, 스마트폰 액정을 0.1초 단위로 터치하는 신공을 발휘한다는 게임 폐인들. “프로 게이머라도 될 심산이냐”며 면박을 주기보다는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해 봐”라며 조언해 주는 건 어떨까. 솔깃한 제안에 혹한다면, 게임회사에서 당최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알아봐야 하는 게 순서다.



“‘○○전자’의 직무나 직군은 어떻게 나뉘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요”와 같은 질문의 기업란을 현대자동차 혹은 애플 등과 같은 회사로 바꿨다 상상해 보자. “이 회사는 이러한 직군이 있고, 이 직군은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 일을 합니다”라며 콕 짚어 대답할 수 있다면 프레젠테이션의 살아 있는 신화쯤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직군의 종류와 헤아리기도 힘든 업무를 모두 설명하려면 1주일을 꼬박 세워도 부족할지 모른다.
게임회사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제조사들 못지않게, 국내 게임회사들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메이저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업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게임회사의 주요 직무는 크게 세 분야로 정리할 수 있다. 게임 개발, 마케팅, 시스템 및 정보보안 등이다. 이 중 게임 개발은 말 그대로 게임을 만들어내는 핵심 직군이다. 게임 기획(디자인), 아트, 프로그래밍 등이 주요 직무다.


게임 개발
● 게임 기획(디자인)
디자인이라 해서 붓 들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말하는 게 아니다. ‘게임 기획’이라는 말에서 짐작하듯, 게임 디자인은 게임의 규칙과 시스템부터 콘텐츠의 세세한 설정, 구성 요소들을 기획하는 일을 말한다. 전체적인 게임의 틀과 구조를 만드는, 영화로 치면 감독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게임 기획자가 갖춰야 할 요건에는 다양한 게임 플레이 경험 외에도 워드프로세서 활용 능력, 문법·어법에 맞는 표현력과 문장·글쓰기 능력, 게임 분석을 통한 기획서 작성과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능력 등이 꼭 필요하다. 새로운 게임을 기획한 후, 이를 조리 있으면서도 인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게임 기획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이다.

게임 기획자의 경우 게임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경험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문예 창작 및 관련 전공 이수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건축·토목·도시 설계 전공자, 전산·컴퓨터 공학 전공자, 통계·수학·물리학 전공자, 게임 개발 동아리 또는 아마추어 개발팀 활동 경력자 등 다양한 경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 아트
‘아트’는 말 그대로 시각적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모든 직무를 말한다. 기획 단계에서 문서로 틀을 갖춘 게임의 시각적인 부분을 실제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구현해 내는 게 이들의 임무다. 큰 틀에서 아트로 총칭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매우 다양한 직무로 나뉘어 있다. 직접 그림을 그리는 원화 애니메이터부터 3D 모델링(캐릭터·환경), 특수효과(FX), 콘셉트 아트, 테크니컬 아트, UI 디자인, 월드 빌딩, 드라마틱 액팅 등 아트라는 한 묶음으로 엮기 벅찰 만큼 활동 영역이 다채롭다.

분야가 다양한 만큼 해당 영역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테크닉과 툴도 다양하다. 포토샵이나 플래시 같은 그래픽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


● 프로그래밍
흔히 게임 개발자라고 하면 십중팔구 프로그래머를 가리키는 경우다. ‘프로그래밍’은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기획과 아트 작업을 거친 게임이 실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작업을 말한다. 프로그래밍 역시 역할별로 매우 다양한 직무로 나뉘어 있다.

세부 직무를 살펴보면 서비스 플랫폼 프로그래밍,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모바일앱 프로그래밍, 서치엔진 프로그래밍, 게임서버 프로그래밍, 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데이터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 툴 프로그래밍, 웹 UI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컴퓨터공학이나 전산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전문 분야가 바로 프로그래밍이다. 자연히 해당 학과 전공자를 우대하기 마련이다.


마케팅
잘 만든 게임도 시장에 알리지 않으면 그만.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게임회사 역시 생산한 제품을 잘 팔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


● 사업 기획
새 게임의 론칭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 기획·커뮤니케이션 등 마케팅 제반 활동을 수행한다. 매출 신장 극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는 부서다.
◎선호 전공 : 상경, 어문, 산업공학, 컴퓨터 공학 등
◎세부 직무 : 상품기획, 퍼블리싱, 마케팅 엔지니어링, 신규 사업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 브랜드 마케팅 등


● 해외사업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현지화 및 각 지역의 사업 방향성을 관리·감독한다. 신규 시장 개발 및 계약, 현지 시장 서비스를 위한 프로세스 관리 등도 맡는다.
◎선호 전공 : 상경, 어문, 컴퓨터 공학 등
◎세부 직무 : 현지화, 해외사업 관리, 해외사업 개발, 해외 인프라 구축


시스템 및 정보보안
IT 업무 프로세스의 위험 요소 모니터링, 해킹 등으로부터의 회사 정보자산과 서비스 보호, 고객의 보안 향상을 위한 서비스 제공 역시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회사 네트워크 인트라넷을 디자인하고 이를 유지·개선하는 임무를 맡는다.

◎선호 전공 : 컴퓨터 공학과, 전산학과, 산업공학과 등
◎세부 직무 : 보안관리, 시스템 관리(시스템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글 장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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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3-11-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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