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oyment 제 50호 (2014년 02월)





[스페셜리포트_0.1% 직업의 세계] 문학치료사 글로써 상처 치유하기

고객 맞춤형 ‘감성 창조자’들

소설가 신경숙은 “좋은 책을 읽는 순간들이 인생에 축적되면, 뜻하지 않은 시련과 고통에 빠졌을 때 그 순간들을 견딜 힘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동시에 준다”라고 말한다. 마음에 생채기가 났을 때,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을 때 만난 좋은 책 한 권에 큰 위안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글을 통한 힐링’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문학치료사는 이처럼 문학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다. 시·소설·수필·동화·그림책 등 그 수단은 다양하다. 문학치료가 독서치료와 다른 점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기 이야기 서술 형태로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글쓰기와 함께 토론, 미술, 음악, 드라마 기법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스위스의 저명한 극작가 막스 프리쉬(Max Frisch)가 “쓴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읽는 일”이라고 말했듯이, 글을 쓰는 사람은 자기의 이야기를 직접 쓰는 행위를 통해 가슴 속에 묻어둔 상처와 아픔들을 씻어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엔 아직 ‘문학치료’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문학치료가 일상화돼 있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심리적 장애를 겪는 환자를 위해 도서관 사서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함께 만든 독서·글쓰기 가이드라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등에서는 전문 문학치료사가 독서클럽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문학치료가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문학치료사가 되려면?
현재 공인된 국내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한국문학치료학회, 한국문학치료상담연구소, 마음문학치료심리상담연구소 등에서 문학치료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북대와 나사렛대 대학원에는 문학치료학과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다.



캘리그래퍼(Calligrapher) 감성 철학을 글자에 담는다




심한 난독증을 극복하고 집중력을 기르고자 캘리그래피를 하게 됐다는 배우 조달환 씨의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는 영화 ‘공모자들’, 드라마 ‘천명’의 로고 글씨를 직접 만들었고, 자신의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캘리그래퍼는 서예 기법 또는 펜글씨를 활용해서 단어 속에 포함된 의미를 글자로 표현하여 감성적이고 독특한 글씨의 멋을 표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엔 2000년대에 들어서 서예를 바탕으로 한 캘리그래피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캘리그래퍼는 보통 제목이나 로고에 쓰일 영화·드라마·광고, 혹은 제품이나 포장지에 직접 새겨질 캘리그래피를 제작하지만 돌에 이름을 새기거나 호를 새기는 일, 명함·도장 제작 업무를 하기도 한다.

캘리그래피가 적용될 분야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작업 분야에 건축, 인테리어, 조명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캘리그래피디자인 자격증
① 1급 : 운필과 장법의 숙련도와 디자인적인 감각을 판단. 한글 이해도와 표현력을 묻고 작품으로서의 문장의 발상과 표현 능력을 요구하며 개인의 이론적 기준과 판단 능력을 요구.
응시자격 : 2급 자격증 소지자로서 실무경력 2년을 초과했거나 작가과정 이상의 캘리그래피디자인 교육과정을 수료한 개인


② 2급 : 장법과 디자인 개념에 대한 숙지 여부를 판단. 한글 역사와 배경, 가치의 이해도를 묻고 광고카피, 제품명, 영화나 방송 타이틀의 표현 능력을 요구.
응시자격 : 3급 자격증 소지자로서 전문과정 이상의 캘리그래피디자인 교육과정을 수료한 개인


③ 3급 : 한글 표현의 기본적인 규칙과 필법의 숙달 여부를 판단.

기본 이론의 숙지를 판단하며 옥외광고, 북커버, 간단한 문장의 표현 능력을 요구.

응시자격 : 전국의 모든 캘리그래피디자인 교육과정을 수료나 이수한 사람으로서 캘리그래피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개인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캘리그래피협회(www.kcgda.com) 참고



워터소믈리에(Water Sommelier) 네 물맛을 찾아줄게



워터소믈리에는 물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하고 고객의 취향과 체질, 그리고 먹는 음식과의 조화(마리아주)를 감안해 최적의 물을 추천해주는 사람이다. 와인소믈리에가 단순히 와인이 어떤 품종의 포도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해에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맞히는 사람이 아니듯, 워터소믈리에도 ‘물맛 감별사’라기보다는 ‘고객 맞춤형 물 전문가’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 생수 즉, 먹는 샘물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무렵. 빠른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생수 판매는 불법이었다. 그러다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정부는 외국인에게 일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했고 1995년, ‘먹는물관리법’이 제정되며 정식으로 생수 판매가 합법화되었다. 그 후 생수시장은 계속 성장했고 2012년 기준으로는 그 규모가 6000억 원에 달했다. 유럽에서는 최고의 레스토랑에게 부여되는 ‘미슐랭 쓰리(3)스타’의 기준에 ‘반드시 워터소믈리에를 보유하고 있을 것’을 추가했으며, 일본과 홍콩에서는 이미 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적 물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늘어나는 워터소믈리에에 대한 수요를 감안,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워터소믈리에 자격검정을 시행하고 있다.



워터소믈리에 자격검정
● 응시자격
① 대학(2년제/4년제)이나 국내외 와인 관련 학원 등에서 와인·소믈리에(음료) 특별과목 3과목 이상 이수한 자

② 대학에서 환경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물 관련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근무한 자

③ 물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근무한 자

④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한 워터소믈리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교육은 매년 4월과 9월에 실시)

⑤ 외국에서 동일한 종목에 해당하는 자격을 취득한 자


● 시험과목
① 필기 : 물개론(25문항), 물과 건강(25문항), 워터테이스팅(25문항)

- 객관식, 주관식 혼합

② 실기 : FPA테스트(15문항), 블라인드 테스팅(10문항)


● 자격증 취득 비용
필기 2만 원, 실기 6만 원

※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수자원공사 워터소믈리에 카페

(cafe.naver.com/kwatersommelie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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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보기 < Special Report >

입력일시 : 2014-02-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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