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정유·석유화학 기업
[COVER STORY] Energy & Chem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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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사업 분야 : 석유화학, 해외자원개발, 정보전자소재
취급 품목 : 원유, 항공유, 벙커C유, 아스팔트, LPG, LiBS, 이차전지, 올레핀 등
설립일 : 2007년 7월
종업원 수 : 1907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66조6695억 원(2013년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국내 정유 기업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국내에 처음 정유 회사가 들어선 것은 1962년. ‘대한석유공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회사가 SK이노베이션의 시작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50여 년 동안 한국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면서 일찌감치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했고, 현재 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세계의 에너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무공해 석탄에너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SK 제공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무공해 석탄에너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SK 제공
물음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1962년부터 시작됐지만, 공식적으로 ‘SK이노베이션’이라는 사명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2007년 SK주식회사로부터 SK에너지가 분할되고, 2010년 SK에너지가 회사를 분할하면서 현재의 SK이노베이션이 탄생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 초기 석유 정제 사업을 하던 SK이노베이션은 1980년대에 들어서며 석유개발사업, 가스사업, 석탄사업에 손을 뻗어 종합에너지회사로의 면모를 갖추었고, 2000년대에는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하며 해외로의 진출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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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의 석유 생산광구 운영권을 확보하며 활발하게 석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페루, 베트남 등 26개 광구에 확보한 지분 원유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가 약 9개월가량 쓸 수 있는 6억3003백만 배럴. 2020년까지 지분 원유 보유량을 10억 배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에는 페루 88광구와 56광구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LNG로 판매할 수 있는 LNG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파이프라인 구축, 가스 액화 및 수출까지 페루 현지에 수직계열 생산체계를 완성했다.

1996년부터 개발한 이차전지부터 2006년 생산을 시작한 HEV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까지 배터리 사업에서도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Mercedes(메르세데스)-AMG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공식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세퍼레이터’를 개발해 역수출하고, 독자적인 상업 생산 기술 플랫폼으로 TAC 필름을 생산하는 등 정보전자 소재에서도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CCU(Carbon Conversion&Utilization) 기술 개발로 지구온난화 방지 및 신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1위 정유 기업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관람객들이 SK종합화학부스에서  전기자동차에 충전하는 과정을 구경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관람객들이 SK종합화학부스에서 전기자동차에 충전하는 과정을 구경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SK에너지
사업 분야 : 원유정제처리 및 액체연료 도매
취급 품목 : 엔크린, 엔크린솔룩스, LPG, SBS PMA 등
설립일 : 2007년 7월
종업원 수 : 2454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43조7466억 원(2013년 기준)

2007년 SK주식회사로부터 분할된 SK에너지는 2010년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또 한 번 분사했고, 현재의 SK에너지가 됐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 정유뿐 아니라 LPG산업 또한 대체연료 확산과 하이브리드차량 보급 확대 등의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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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정유사 중 최초로 자체 개발·상용화한 고분자 개질 아스팔트(SBS PMA) 제품을 특허 등록하면서 특수제품 사업 영역에서도 인정받았다. 국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SK에너지의 아스팔트 사업은 꾸준하게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연간 180만 톤 이상을 판매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 노력 덕분에 SK에너지는 2012년에 270억 불의 수출을 달성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200억 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관련 이슈에 대응하며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모든 영역의 필수 원·부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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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사업 분야 : 석유화학산업
취급 품목 : 올레핀, 폴리머, EPDM, 아로마틱 등
설립일 : 2011년 1월
종업원 수 : 1073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3조1139억 원(2014년 1분기 기준)

자동차, 전자 등의 첨단 소재와 페인트, 볼펜,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SK종합화학은 모든 산업영역에서 필수적인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201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각 사업영역에서 중국 진출과 같은 노력을 거듭하며 독립회사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재 SK종합화학은 △중간유도체 제품을 생산해 유도품 공장에 원료를 공급하는 올레핀사업부 △생활용품의 원료를 공급하는 폴리머사업부 △EPDM을 생산하는 Performance Rubber(퍼포먼스 러버·기능성 고무)사업부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아로마틱사업부 △국내 최초 용제공급자로 출발한 Performance Chemicals(퍼포먼스 케미칼·기능성 화학제품)사업부 등 5개 사업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 사빅(SABIC)과 손잡고 고성능 폴리에틸렌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의 중심

SK E&S

사업 분야 : 가스제조 및 배관 공급업
취급 품목 :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LNG 등
설립일 : 2009년 11월
종업원 수 : 299명(2013년 말 기준)
매출액 : 8조2565억 원(2013년 기준)

SK E&S는 1999년 미국 엔론(Enron), 2005년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와 함께 하다 2009년, SK주식회사와 손을 잡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전남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강원도시가스 등 전국 7개의 도시가스 자회사를 두고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시가스사업과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6만여 세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SK E&S는 민간기업 최초로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고 산업체 가스에너지를 다각화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하는 등 종합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에 오성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 운영을 시작해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SK E&S의 해외 진출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이후 도시가스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며 2009년에는 미국에 사무소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사업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꾸준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태양광 개발, 풍력 발전, 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LPG 시장점유율 1위

SK가스

사업 분야 : 기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
취급 품목 : 탱크터미널, 가스화학(PDH), VLGC 등
설립일 : 1985년 12월
종업원 수 : 318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6조6722억 원(2013년 기준)

국내 LPG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LPG 공급 기업이다. SK가스는 울산과 평택에 총 47만 톤 규모의 LPG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전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수송용, 가정용, 석유화학용 등의 LPG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LPG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LPG 무역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국제현물시장의 수입업을 시작으로 중계무역, 이종제품 Swap 및 선물거래에 이르는 다양한 무역 영역까지 진출한 SK가스의 세계 진출도 전망이 밝다.

SK가스는 석유 화학용 신규 수요개발, LPG 차량 및 기술개발 촉진 등 수요확대에 집중하고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LPG사업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APC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PDH(가스화학)사업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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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의 미래를 그리다

SK인천석유화학

사업 분야 : 석유정제, 기초화합물제조, 가스제조업
취급 품목 : 무연휘발유, 등유, 경유, 항공유 등
설립일 : 2013년 7월
종업원 수 : 559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2조8427억 원(2013년 7월~12월 기준)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분할된 SK 인천석유화학은 1969년 경인에너지개발, 1994년 에너지 플라자, 1999년 인천정유를 거쳐 2006년에 SK인천정유까지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다. 2008년 SK에너지에 합병된 후 2013년에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것이 지금의 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납사를 촉매개질공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아로마틱, 용제를 생산·판매한다. 모든 석유 제품의 품질 고급화와 환경친화적 제품생산을 목표로 생산 설비의 개선, 정제공정의 정밀화 및 선진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생산효율 극대화, 구매시스템의 개선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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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윤활유·윤활기유 전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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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사업분야 : 윤활유
취급 품목 : 가솔린 엔진오일, 승용디젤 엔진오일, 기어오일, 유압유 등
설립일 : 2009년 10월
종업원 수 : 311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7226억 원(2014년 1분기 기준)

SK루브리컨츠의 역사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설립된 윤활유연구소부터 시작된다. 저급윤활유만 유통되던 1960년대에 고급윤활유 제품을 국내 시장에 최초로 도입하고 국내 최초로 윤활유제품을 수출하며 국내 윤활유의 발전 과정을 항상 함께 해왔다. 유공, SK주식회사, SK에너지를 거쳐 2009년 10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고, 윤활기유사업과 윤활유사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SK루브리컨츠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제품은 ‘ZIC’다. ‘ZIC’는 엔진오일 최초로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으로, 1995년 출시 후 6개월 만에 100만 캔을 돌파하고, 2년 만에 1000만 캔을 돌파하며 유통, 가격 개념만 존재하던 윤활유시장을 ‘브랜드 시장’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 SK루브리컨츠는 미래의 성장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친환경 화학 기업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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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사업 분야 : 정밀화학 및 의약품 제조업
취급 품목 : PET 수지, 탄소섬유 Prepreg, 친환경바이오에너지, 조인스, 엠빅스 등
설립일 : 1969년 7월
종업원 수 : 1880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8조2565억 원(2013년 기준)

‘친환경’은 SK케미칼을 말하는 핵심 키워드다. 1969년 선경합섬으로 시작한 SK케미칼은 ‘인류의 건강증진과 지구 환경보고’를 목표로, 친환경 화학제품 개발을 위한 ‘그린케미칼’과 헬스케어를 관장하는 ‘라이프사이언스’ 등 2개 분야로 사업을 나누어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SK케미칼은 친환경투명내열 수지 에코젠, PET 수지, 접착제용 폴리에스터 수지 등 다양한 친환경 화학제품을 개발하고 복합소재, 고기능 소재, 바이오소재, 에너지저장소재 등 4대 신규 사업을 펼치며 ‘친환경’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CT 소재가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가 대표 기술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라이프사이언스 분야의 경우 항암제 선플라,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 등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현재는 신약과 의료 솔루션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필름산업의 자존심

SKC

사업 분야 : 마그네틱 및 광학 매체 제조업
취급 품목 : 폴리에스터 필름, OHP필름, 윤활제, PO 등
설립일 : 1973년 7월
종업원 수 : 1704명(2014년 3월 기준)
매출액 : 2조6414억 원(2013년 기준)

SKC는 폴리우레탄의 핵심소재와 광학용 필름과 같은 첨단소재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더불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태양광 및 친환경제품 등 미래를 위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SKC는 ‘선경화학’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해 1977년에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 이후 천안공장을 준공하고 감열전사 필름을 개발하며 화학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87년 사명을 ‘SKC’로 바꾸고 나서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수원 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의 대규모 폴리에스터 공장을 설립해 국내 필름산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PO를 생산하는 친환경 HPPO 공법을 상용화해 화제가 됐다.

SKC는 2015년까지 폴리에스터 필름 3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광학용, 태양전지용, 친환경특수포장용 필름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도약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업 분야 : 무역
설립일 : 2013년 7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출범한 트레이딩 기업이다. 올 초 고도화설비 공정 효율화 작업을 시작한 SK에너지와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거래처, 지역, 제품군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국 중심에서 말레이시아, 호주 등 공략 지역을 넓혀 노하우를 충분히 쌓아 원유 외의 상품으로 사업 영업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