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로 저축은행 고금리 상품 가입...저축은행중앙회-미래에셋대우 '맞손'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이순우)가 지난 12월 7일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대표이사 최현만)와 저축은행 정기예금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랩어카운트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투자일임자산으로 예금자보호 한도인 5천만원까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편입할 수 있고 전국 시중 저축은행은 새로운 고객 확보와 수신채널 확대라는 효과를 얻는다.

랩어카운트란 고객이 예탁한 재산을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최근 커져가는 대내외 불확실성 여파로 인해 더욱 주목받는 증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중 하나로 랩어카운트가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까지 편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시장금리 상승효과로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1000만원 거치 기준) 최고 우대금리가 연 3.00%선까지 올라 안정적인 자산관리 상품으로 매력을 더해가는 중이다.

기존에도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타 금융기관에 비해 높아 10월 중 신규취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이 2.70%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신협 2.55%, 새마을금고 2.46%, 상호금융 2.18%, 은행 2.06%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는 두 회사의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2019년 3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정기예금 제공 외에도 ISA, 퇴직연금 내 정기예금 제공을 통해 서민의 안정적인 재산증식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재산증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 저축은행중앙회

글 엄주혜 기자(juhye9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