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흔부터 시작하는 월300만원 노후자금 만들기
[한경 머니=공인호 기자] '마흔'이라는 나이는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무언가를 마무리짓기에도 애매한(?) 나이다. 다소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렸든 늦깎이 부모이든, 아니면 비혼이든 돌싱이든 노후준비에 충분한 시간과 자금을 투입할 여력을 갖추기도 쉽지 않은게 대한민국 중년들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20년도 채 남지 않은 은퇴 설계를 마냥 미룰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고민이 출발점이 된 책이 '마흔부터 시작하는 월300만원 노후자금 만들기'(길위의책)다. 곽재혁 저자는 "노후준비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중년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누구든지 미래에 안정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자 했다"며 집필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노후=3층 연금을 쌓아야 한다'는 식의 원칙적 처방을 벗어나 5개 목차(STEP)에 걸쳐 연금 자산관리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대형 금융사 자산관리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주변의 다양한 사례들을 접목시켜 자칫 현실과 동떨어져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주제를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하도록 소개하고 있다.

한편, 곽재혁 저자는 현재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 상품 파트장으로 재직 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중위험·중수익펀드재테크'(책넝쿨), '금융시장분석'(한국FP협회), '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길위의책,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