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기업분석 전문가 심층 설문, 국내 40대 그룹 오너리스크 평가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은 오너 기업에 속한다. 오너 기업이란 말 그대로 주인이 있는 기업을 뜻하는데, 보통은 오너와 그 일가가 직접 경영을 한다. 기업 규모가 커지고 계열사 수 등이 많아지면서 오너경영 체제와 전문경영 체제를 병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거의 전권을 쥐고 있다시피 한 오너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과 지속적인 투자 등 오너경영이 가진 장점도 적지 않지만, 경영권 남용, 사익 추구 등 오너경영의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오너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한 기업의 손실이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떠넘겨진다는 사실이다. 한경 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의 조사인 ‘오너리스크 평가’를 실시하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대상은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오너가 있는 40개 기업이며,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에서 윤리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오너리스크를 집중 점검했다. 각계 각 분야의 기업 평가 전문가들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결과이니 투자의 지표로 삼으시길.


글 박진영·이윤경 기자 │사진 한국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