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 돈·힐링·소일·건강… 나무로 돈 캐는 사람들
깨끗한 공기와 시원한 그늘, 멋들어진 관상에 달콤한 열매까지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들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묘목을 심거나 주변에 좋은 나무를 싸게 구입해 조경수로 키워 되파는 재테크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땐 투잡으로 수익을 올리고, 은퇴 이후에는 나무와 더불어 삶을 풍요롭게 가꾸려는 나무 재테크족들은 이미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 달하는 상황. 마땅히 돈 묻어 놓을 곳이 없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나무는 더욱 유망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더구나 조경수 산업이 부동산 경기와 궤를 나란히 한다는 점도 다시 우리가 ‘나무’ 투자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 현 정부의 부동산 부양 의지와 향후 대규모 조경 관련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어 조경수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이 나무를 심을 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무를 가꾸는 동안 몸을 움직여 건강을 챙기고 심리적 위안을 얻으며 힐링까지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여기, 여러 목적으로 나무를 심어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와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나무 재테크 가이드를 담았다. ‘사람이 잠자고 있을 때조차 쑥쑥 자라’ 내 품에 돈을 안겨주는 나무, 지금 키워보는 건 어떨까.


글 이윤경 기자 | 전문가 기고 박세범 트리디비 대표 | 사진 서범세 기자·한국경제DB | 참고 서적 ‘나무가 돈이다’(트리디비 아카데미), ‘돈이 되는 나무’(푸른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