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 어때요?
SPECIAL Variable Insurance
[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요즘 생명보험업계의 ‘다크호스’는 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이다. 보험 하나로 사망 보장과 은퇴 후 생활자금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어 인기다.

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사망 보장과 환급금을 활용한 생활비 보장 기능,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특징이 한데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상품이다. 다기능 상품이라 활용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 하지만 난해해서 언뜻 이해가 쉽지 않은 ‘알쏭달쏭’한 상품이라 가입 전 꼼꼼한 비교가 중요하다.
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 어때요?
변액종신보험, 보험료 낮추고 보험 금액 높아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일반 종신보험과 보장 면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변액종신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수익이 커질수록 보험금의 크기도 커진다. 설혹 수익률이 나빠도 가입 당시 약정한 사망보험금은 최저 보증된다.

예컨대 사망보험금을 1억 원으로 가입한다고 했을 때, 변액종신보험은 투자 실적이 좋다면 1억 원에 투자수익금을 더해 보험금을 높일 수 있다. 투자 실적이 나쁘다고 해도 1억 원은 보장된다.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그럼 보험료는 어떨까?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저렴하다. 일례로 30세 남자가 20년 납으로, 가입 금액 1억 원 조건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해보자. A사 일반 종신보험의 경우 월 13만9000원을 보험료로 납부해야 하는데, 같은 회사 같은 조건의 변액종신보험은 보험료로 11만9000원만 내면 된다.

생활자금 보장, 은퇴에 맞춰 설계해야
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 어때요?
자녀가 어려 가족 부양의 책임이 클 때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사망 보장의 필요성이 크다. 그러나 자녀가 장성하고 가장도 은퇴하는 시점이 되면, 사망 보장보다 은퇴 생활자금에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이러한 고령화 시대 고객들의 니즈로 개발한 상품이 ‘생활비 받는’ 종신보험이다.

일정한 시점까지는 사망 보장을 받고, 은퇴 시점이 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활자금으로 받는 구조다. 가입 시 고객이 은퇴 시점을 지정하면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해준다.

예컨대 40세에 주보험 가입 금액 1억 원에 가입하고, 70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해보자. 40세부터 70세까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1억 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고, 보통 자녀들이 장성해서 사망보험금에 대한 필요성이 적어진 70세 이후에는 매년 사망보험금이 조금씩 줄어드는 대신 환급금으로 생활자금을 지급받는다.

펀드 성과 및 환급률 체크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펀드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 및 해지 환급금이 달라진다. 변액보험의 중장기 펀드 운용 실적을 고루 살펴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보수가 낮고 안정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외에도 보험사별로, 상품별로 펀드 구성 종류 및 투자 비율이 상이하다. 상품에 따라 채권형 의무 편입 비율이 40% 이상 또는 70% 이상처럼 조건이 다양하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생활자금 보장에 중점을 두는 경우 환급률 체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눈여겨봐야 할 것이 적용 이율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의 생활비 받는 변액종신보험은 상품별로 연 2%에서부터 2.5%, 2.75% 등 적용 이율이 각기 다르다.

주의할 점은 적용 이율이 높을수록 반비례해 환급률이 낮아진다는 점. 변액종신보험의 적용 이율이란 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이면서 환급률이 정상적으로 나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수익률을 의미한다. 이러한 최소 요구수익률이 낮을수록, 생활자금 등으로 받는 환급률은 높아진다.

미래에셋 ‘두 개의 약속’ 업계 최고 환급률

100세 시대를 앞두고 사망 보장과 생활비 보장은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새롭게 선보인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은 이러한 니즈에 따라 종신보험의 기본적인 사망 보장 혜택은 물론 생활자금 지급을 통해 은퇴 이후 생활자금도 선택적으로 보장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가입 시 고객이 연금 지급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한다. 생활자금은 은퇴 시점부터 해마다 주보험 가입 금액의 4.5%를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는 특성상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이 상품은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은퇴 시점 적립금의 이 상품의 적용 이율인 2%보다 적을 경우, 연 2%로 산출한 예정 적립금을 기초로 생활자금을 20년간 보증 지급한다. 적립 기간 동안 투자수익이 높으면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투자수익이 나빠도 최소한의 금액을 보증한다.

이 상품은 국내주식형, 국내채권형, 해외주식형, 해외채권형 등 자산군별 대표 펀드 4개는 물론 글로벌 MVP시리즈 2개까지 총 6종의 ETF를 활용해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납입 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추가 납입 보험료를 특별 계정으로 분리 운영해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할 경우, 사망 보장이 없는 일반 펀드처럼 운용한다.채권형 펀드의 의무 편입 비율을 없애 주식형 펀드로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하다. 납입에 대한 연간 한도가 없어 전년도에 납입하지 못한 추가 납입분도 한꺼번에 납입 가능하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활동기에는 사망 보장을, 은퇴 이후에는 생활자금을 보장해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높은 환급률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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