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SR] ‘착한 기업’ 유한킴벌리의 통 큰 기부
[한경 머니 = 공인호 기자] 유한킴벌리는 친환경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과거는 물론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현재를 관통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통 큰’ 기부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생리대와 기저귀, 마스크 생산이 주력 사업인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 활동은 본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는 생필품이지만 이마저도 누리지 못하는 취약 계층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한때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깔창 생리대’가 대표적이다.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기부 활동도 이런 고민이 담겨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생리대 기부 프로젝트 ‘힘내라 딸들아’의 누적 기부량은 약 370만 패드에 이르며, 올해에만 120만 패드가 저소득 계층에 전달됐다. 이런 사회적 요구는 유한킴벌리의 제품 라인업에도 반영됐다. 기존에 주력했던 프리미엄 생리대 외에도 기본에 충실한 합리적 가격대의 생리대를 출시했고 순면 라인 제품의 공급가격을 일부 인하하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된 미세먼지와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걱정 아웃(OU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대응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과 함께 올해 총 10만 개 이상의 황사마스크를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2018 CSR] ‘착한 기업’ 유한킴벌리의 통 큰 기부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톨게이트 직원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한 마스크 기부는 몰론, 서울시·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저소득층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소비 참여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건강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미세먼지 걱정, 함께 닦아내요’ 캠페인은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with Kakao)’에 마련된 기부 플랫폼에 시민들이 응원 글이나 공유로 참여할 때마다 유한킴벌리가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결과 황사 마스크 3만 개에 해당하는 기부금이 적립됐으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난 6월 서울시의 취약 계층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8월부터 이른둥이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도 시작했다. 2.2kg 미만의 신생아들에게 소형 제품을 무상 공급키로 한 이른바 ‘이른둥이 캠페인’이다. 캠페인 이후 현재까지 약 9000명의 이른둥이에게 100만 패드 이상의 이른둥이용 기저귀가 제공됐다. 이는 단기 이익보다는 국내 기저귀 리딩 기업으로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3호(2018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