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 제 143호 (2017년 04월)

[2017 BEST PB센터]미래에셋대우, 인재·상품력 찰떡 결합


앞줄 맨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 WM의 윤석헌 상무, 정은영 이사, 박상훈 총괄지점장(상무), 서재연 상무, 이경민 상무, 이상훈 3지점장(이사), 김영현 선임매니저, 곽경민 선임매니저, 강광영 선임매니저, 이철호 수석매니저, 강영창 수석매니저, 권덕주 수석매니저, 고창범 2지점장(수석매니저), 이수경 수석매니저, 정유식 주임.

[한경 머니= 한용섭 기자]미래에셋대우의 출범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자산관리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한경 머니의 ‘2017 베스트 PB센터’ 설문에서 미래에셋대우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증권부문에서 앞서 3년간 자리를 지켰던 삼성증권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설문에서 총점 260점을 얻으며, 삼성증권(248점)을 앞질렀다. 세부 항목에서 부동산, 펀드·증권,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에서 1등을 차지한 덕도 있지만 무엇보다 통합 증권사 출범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다.

사실 옛 대우증권과 옛 미래에셋증권은 너무나 다른 영업 스타일 및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옛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brokerage, 위탁매매)에, 옛 미래에셋증권은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ngement,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 조직문화도 스타 플레이어급 인재들을 앞세운 옛 대우증권과는 달리 옛 미래에셋증권은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뚜렷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1970년 옛 동양증권에서 출발해 반세기 가깝게 증권업계의 터줏대감으로 공력을 쌓아온 옛 대우증권과 증권업계의 혁신을 이끌어온 옛 미래에셋증권의 강력한 에너지가 합쳐질 경우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훈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WM의 총괄지점장(상무)은 “현재 자기자본 8조 원에 육박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한 데다가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의 맨파워, 올 상반기에 선보이게 될 종합투자계좌(IMA)를 비롯해 자기자본투자(PI) 이후 구조화된 부동산 펀드 등 다른 금융사에서 쫓아오기 힘든 상품력 등이 시장의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는 좁다…글로벌 자산관리 정조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8조 원 이상 자기자본을 갖춘 증권사에 IMA, 부동산신탁 등 신규 업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이 같은 수혜는 상당 기간 미래에셋대우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올해 통합 증권사를 공식 출범시킨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7조8000억 원, 고객 자산 230조 원으로 초대형 IB에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정은영 갤러리아WM 이사는 “명실상부한 초대형 증권사가 되면 할 수 있는 업무들이 많아지는데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IMA이고, 부동산신탁 업무도 할 수 있게 된다”며 “증권사에서 한계를 많이 느끼는 부분이 은행처럼 예금계좌가 없다는 건데 IMA는 그런 한계를 없애 은행들과도 경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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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는 증권사가 개인고객에게 예탁 받은 자금을 통합해 운용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개인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신탁이 가능해진다는 점도 미래에셋대우에는 호재다. 그동안 미래에셋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남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미국 등 해외의 유망 부동산에 PI를 하고, 이를 구조화시켜 투자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핵심업무지구에 완공된 스테이트팜 오피스 빌딩을 8억5000만 달러에 인수해 이 중 약 1억8000만 달러를 구조화시킨 뒤 공모펀드로 만들어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3월에는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1410억 원 규모의 공모펀드를 출시해, 해외 부동산 펀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래에셋의 이 같은 부동산 펀드는 고객들에게는 그만큼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금융상품 제조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를 고객과 이어줄 인재들이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의 또 다른 강점인 맨파워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옛 대우증권은 PB사관학교를 통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전통은 미래에셋대우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PB 드림팀’으로 불리는 갤러리아WM의 경우 관리 자산 1000억 원, 회사 순이익 기여도 10억 원 이상의 그랜드마스터 프라이빗뱅커(PB)만 총 4명(윤석헌 상무, 이경민 상무, 서재연 상무, 정은영 이사)에 이르고 관리 자산 300억 원, 회사 순이익 기여도 5억 원 이상 마스터 PB도 2명(이수경 수석, 이영우 수석)에 이를 정도로 호화 멤버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의 시선을 글로벌로 넓히고 있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세계는 지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쟁 중이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자산 배분과 글로벌 브로커리지를 통해 우량 자산을 고객들에게 정직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한 배경과 맥을 같이 한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동남아는 물론 영국 런던 등에도 리서치센터를 세우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PB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WM 부문에 GBK(Global Brokerage)추진본부를 신설해 해외투자 전략, 해외 주식, 선물 매매 등 고객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용섭 기자 poem1970@hankyung.com  |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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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7-05-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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