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 제 157호 (2018년 06월)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상륙 ‘명불허전 자산관리’ 펼친다

첫째 줄 왼쪽부터 정봉진 FO, 정종원 FP(P), 홍동우 FO, 한유진 선임, 김동일 부동산전문가, 이주희 FP(P), 성열기 센터장, 김도연 금샘 세무법인 세무사, 둘째 줄 왼쪽부터 이동환 세무전문가, 김은아 FO, 한상호 FP(P), 권태완 FP(P), 박필준 FO, 이가현 사원, 이승훈 패밀리오피스 부산 FO, 조현정 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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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삼성패밀리오피스가 부산에 상륙했다. 지난 2012년 서울에서 대한민국 가문관리 서비스를 개척한 지 6년 만이다. 격(格)이 다른 가문관리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내에 자산관리를 해주는 금융기관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가문(家門)관리는 여전히 생경한 분야다. 삼성패밀리오피스가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가업승계를 바탕으로, 국내 VIP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종합자산 200억 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이 대상이다.

올 들어 국내 가문관리 서비스의 또 한 획이 그어졌다. 지방 시대다. 지난해 말 삼성패밀리오피스 서울에서 노하우를 쌓은 핵심 멤버들이 부산으로 대거 급파됐다. 성열기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센터장은 “삼성생명이 지난 6년간 쌓은 최상의 ‘가문관리 서비스’ 노하우를 부산에 접목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부산·경남권 ‘법인 CEO’를 위한 가업승계 특화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고액자산가가 많은 지역이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10억 원 이상 예치한 고객의 비중이 67%의 수도권을 제외하고 부산이 11.4%로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및 자산관리의 격차는 상당했다.

정봉진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패밀리오피서(FO)는 “현재 우리나라의 각 기관과 정보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에도 부산에 연고가 있어 종종 상담을 위해 내려왔지만, 실제 맞춤형 플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다시 서울을 방문해야 상황이 잦았다”고 말했다.

이제는 부산 지역의 한복판에서 가문관리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은 부산진구 삼성생명빌딩에 위치한다. 성열기 센터장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해 맞춤형 상담을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한 패밀리오피서(Family Officer, FO)와 세무·부동산전문가, 외부 노무·법무법인까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자산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소 10년 이상 컨설팅 노하우를 쌓은 FO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가문의 상황을 세세하게 살피고 예측해서 인수·합병(M&A)이나 상장 등 폭넓게 대응 방안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부산·경남권 자산가들의 대다수는 법인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생명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컨설팅을 받은 부산·경남권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부산·경남권 자산가의 73.7%가 법인을 운영하는 CEO로 나타났다.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수도권 자산가 직군 분석과 거의 유사한 결과(78.3%)다.

법인 CEO들은 가업승계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무 컨설팅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부산·경남권 자산가의 경우 사업용 자산(법인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와 비상장주식 등을 포함한 자산)의 비중이 수도권 대비 7.6%포인트 높았다. 부산·경남권 자산가만을 위한 차별화된 ‘가문관리 서비스’가 요구된 배경이다.

이동환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세무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세무사들이 세금 신고의 적정성 여부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면, 삼성패밀리오피스의 경우 앞으로 바뀔 세무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소법인의 대주주가 주식을 양도할 때 기존에 과세표준에 상관없이 20%의 단일세율로 과세가 됐지만, 2018년부터는 과세표준 3억 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대주주에 한해 2019년부터 유예 적용이 되므로, 중소법인의 대주주인 고객이 주식을 양도할 계획이 있다면 올해 처분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먼저 제시하는 식이다.

 부동산의 경우 부산·경남권 자산가들은 수도권에 비해 전체 자산에서 그 비중이 낮은 편이다. 김동일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 부동산전문가는 “가업승계의 핵심은 세무인데, 부동산 활용에 따라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며 “지방 자산가들도 5년, 10년 뒤에는 서울 강남의 자산가처럼 절세 부동산을 찾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적·사회적 자산도 키워준다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산이 주목받는 데는 인적·사회적 자산까지 키워주는 노하우가 큰 몫을 차지한다. 가문의 가치와 철학, 노하우까지 세대를 넘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일반 금융기관과는 비즈니스의 차원이 다르다. 특히 자녀들이 가문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고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하도록 2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는 7월에는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GIP)을 론칭합니다. 4주간의 후계자 교육 프로그램이죠. 선진 경영수업뿐 아니라, 미래 경영자들과의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CEO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역시 인기가 많다. 경영자들이 관심이 많은 노무 분야, 부동산 이슈, 법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적 자산관리에도 무게를 둔다. 아무리 사업이 성공적이어도 사회적 명망을 얻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기업의 기반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열기 센터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추구하는 고객의 사회공헌 활동까지 지원한다”며 “존경받는 가문으로 대를 이어가도록 공익재단 설립과 운영, 기부 컨설팅 및 기부 신탁관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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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06-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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