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의 나침반>, 흙수저 출신 '부동산 부자'의 실전 노트
[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형 부동산 전문가인 '나눔부자' 김형일 씨가 신간 <부의 나침반>을 펴냈다. 그는 대구에 기반을 둔 부동산까페 <부의 나침반>를 운영하며, 직접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쌓은 경험을 공유하는 실전 투자자다.

김씨는 어린시절 작두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병원비가 없어 봉합수술을 받지 못했다. 청년 시절에는 비정규직을 떠돈 탓에 지독한 짠돌이 생활을 신봉하며 살았다. 하지만 40대에 이른 지금은 1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쌓은 자수성가형 부자가 됐다. 부동산 투자가 경제적 성공으로 가는 지렛대가 돼준 것이다.

세간에서는 '부동산 투기꾼'을 조심하라고 하지만, 그는 "당신이 부자되는 길을 막는 부동산 하락론자를 경계하라"고 얘기한다.

"투기 세력 때문에 집값이 오른 게 아닙니다. 부동산은 오랜시간 조정받다가 한꺼번에 오르니까 상대적으로 그 폭이 더 크게 느껴진 겁니다. 인건비도 오르고 자재비도 오르고 우리 사회의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부동산만 내려갈 수 있겠습니까."

'나눔부자' 김형일 씨는 비슷비슷한 경험을 짜깁기한 것이 아닌, 그의 오랜 경험을 <부의 나침반>에 담았다. 부동산을 언제 매수하고, 또 언제 매도해야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나눔부자는 이 책에서 그가 알고 있는 최적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소개한다.

부동산 투자의 영역은 매우 넓다. 아파트와 주택을 비롯해 토지, 상가, 각종 수익형 부동산 등 투자 대상이 매우 다양하다. 그는 다양한 투자 사례 소개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에게 맞는 투자 대상은 어떤 것인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투자한 물건만 추천하는 독특한 옹고집으로도 유명하다. "그렇게 좋으면 당신이나 사라"는 의혹에 실천으로 답한 셈이다.

또 다른 질문 중 하나는 바로 “그렇게 좋은 정보면 혼자만 알고 있지 왜 공개하느냐”는 것이다. 저자도 오랜동안 꽁꽁 감춰왔다. 하지만 어차피 모두 소화하지도 못할 정보를 조금 나눠준 것만으로도 주변인의 삶이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생각이 변했다.

흙수저의 삶을 살았던 까닭일까. 나눔부자 김형일 씨는 "<부의 나침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투자를 직접 실천함으로써 경제적 자유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1호(2018년 10월) 기사입니다.]